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해외 입국자 임시 생활시설에 격리 중 탈출한 베트남인 3명을 경찰이 추적 중이다. 28일 김포시와 김포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김포시 고촌읍의 한 해외입국자 임시 생활시설에 있던 베트남 국적자 3명이 시설을 탈출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탈출한 이날 오전 3시쯤 베트남인이 지상 6층에서 완강기를 사용해 탈출한 것으로 보고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행방을 찾고 있다. 베트남인 3명은 지난 20일 인천국제공항으로 국내에 들어온 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이 시설에 머물러온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라 국내에 입국하는 내·외국인은 모두 유전자 증폭(PCR) 검사와 14일간의 자가격리를 실시해야 하고, 자가격리 장소가 없는 외국인의 경우는 정부가 운영하는 임시생활시설에서 머무르게 된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운영 중인 이 시설은 호텔 건물로, 객실 700개가 있고 600여 명의 해외 입국자가 격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수원시 고등동에 사는 60대 A씨와 매교동에 사는 50대 B씨 등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수원시 지역 확진자는 100명으로 늘어났다. 수원시 109번 확진자로 분류된 A씨는 용인시 110번 확진자인 C(50대·서천동 거주)씨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A씨는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24일 팔달구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고 이날 확진됐다. 용인시 110번 확진자는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서울 관악구 134번 확진자와 지난 10일 접촉한 것으로 추정된다. 수원시 110번 확진자로 분류된 B씨는 지난 23일 미국에서 입국한 뒤 팔달구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고 25일 확진됐다. 입국 당시 코로나19 증상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 경기신문 = 김현수 기자 ]
해외입국자가 자가격리하는 깁포 임시생활 시설에 불을 지른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김포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A(58)씨를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5시 15분쯤 김포시 월곶면 한 청소년수련관 지하 1층 세탁실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30여분 만에 불길을 잡았다. 이 불로 수련관 내부에 있던 내·외국인 23명과 관리자 2명 등 25명이 긴급히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경찰은 이 수련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추적에 나서 이날 A씨를 붙잡았다. 그는 이 수련관 지하 1층 외부에 설치된 세탁실로 침입하고는 라이터로 추정되는 발화 도구를 사용해 불을 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당시 술에 취한 상태는 아니었지만, 범행동기 등을 묻는 말에 횡설수설하고 있다"며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김포 = 천용남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