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병원은 신장내과 박인휘 교수팀이 일반투석치료가 힘든 중환자에서 시행하는 ‘지속적 정정맥 혈액여과투석치료’시 사용하는 항생제 테이코플라닌의 투여 후 약동학적 지표(혈중 약물농도) 등을 측정,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고 30일 밝혔다. 얼마 전 한 유치원에서 일명 햄버거병(용혈성요독증후군, HUS)이 발생해 대장균이 장출혈을 일으키며 독소가 퍼져 혈액투석을 받았다는 아이들의 소식이 보도된 바 있다. 또 코로나19가 호흡기 질환뿐 아니라 신장, 심장, 뇌손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근 신장 기능과 혈액투석치료에 대한 관심이 높다. 신장이 혈액을 제대로 걸러주지 못하면 혈액투석을 받아야 한다. 이 가운데 신장내과 박인휘 교수팀이 일반투석치료가 힘든 중환자에서 시행하는 ‘지속적 정정맥 혈액여과투석치료(continuous venovenous hemodiafiltration, 이하 CVVHDF)’시 사용하는 항생제인 ‘테이코플라닌’ 투여 후 약동학적 지표(혈중 약물농도) 즉, 체내 청소율과 반감기, 농도의 변화 등을 측정 및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관련 분야의 최신 지견으로, 발표 후 많은 관심을 받으며 국제 학술지 ‘Hemodialysis I
"뛰어다니던 딸이 이젠 제대로 걷지도 못해요." 지난달 12일 안산시 한 사립유치원에서 집단 식중독 사태가 발생하며 총 118명 유증상자가 나온 가운데 이중 16명이 일명 '햄버거병'인 용혈성요독증후군을 진단 받았다. 예기치 못한 피해를 입은 아이들이 퇴원 후에도 후유증을 안고 살아가야 하는 탓에 피해 가족들의 심정은 암담하기만 하다. 집단식중독 피해 아동의 엄마 A(43)씨는 "아이가 3주간 입원을 마치고 집에 왔는데 말하는 거며, 행동하는 게 쌍둥이 동생과 비교해 너무나도 달라졌다"며 "보고 있으면 속이 타들어 간다"고 한 언론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같은 보도에서 또 다른 피해아동 엄마인 안현미 위원장은 "사람들은 아이들이 다 나아서 퇴원한다고 생각하지만, 병원에서 해줄 치료가 없어서 나가는 것"이라며 "아이들은 여전히 어지럼증과 복통, 코피 등 후유증을 겪고 있다"고 했다. 이어 "아이들이 다니던 곳에서 같은 친구들을 만나는 게 가장 바람직하지만, 학부모 90% 이상이 현재 설립자 겸 원장이 바뀌지 않는다면 보낼 생각이 없다"고 전했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10일 안산 유치원 식중독 사태 대책위원회 안현미 위원장을 필두로 피해 학부모 등 77명이 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