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3일 여당 주도로 처리된 이른바 ‘사법개혁 3법(법왜곡죄 신설법·재판소원제 도입법·대법관 증원법)’을 규탄하는 도보 행진을 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사법파괴’ 운운하는 장외투쟁은 ‘윤어게인’을 향한 비겁한 꼬리 흔들기”라고 강력 비판하며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1시 30분께 국회 본관 계단 앞에서 ‘사법독립 헌정 수호를 위한 대국민 호소 국민 대장정 규탄대회’를 열고 국회의사당에서부터 청와대까지 도보 행진을 했다.
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 등 지도부와 의원·원외 당협위원장들은 여의도에서부터 신촌, 서대문, 광화문을 거쳐 청와대 인근에 도착한 뒤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송 원내대표는 전날 의원들에게 보낸 공지문에서 “전국의 국민께 ‘사법파괴 3대 악법’의 실체를 알리고 사법독립과 헌정질서 수호를 위한 연대를 이루고자 ‘사법독립 헌정수호를 위한 대국민 호소 국민대장정’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사법파괴 3대 악법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강력 촉구했다.
장 대표는 규탄대회에서 “사법파괴 3법은 결국 사법질서·헌정질서를 파괴하고, 대한민국의 종말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며 “이 대통령은 장기독재의 꿈을 버리고 헌정질서를 수호하기 위해 사법파괴 3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을 향해 “민심은 아스팔트가 아니라 민생 현장에 있다는 점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회를 마비시킨 채 극우의 품으로 달려가는 야당은 더 이상 공당이라 불릴 자격도 없다”고 비판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국민의힘은 헌정질서를 무너뜨린 과거의 내란과 폭거에 맞서 단 한 번이라도 광장에 나가본 적이 있느냐”며 “사법 독립과 헌정 수호라는 거창한 구호는 어울리지도 않는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번 행진은 사법 정의를 위한 실천이 아니라 ‘윤 어게인’을 외치는 아스팔트 극우 세력에게 우리가 이렇게 열심히 싸우고 있다며 꼬리를 살랑거리는 것, 내부 논란 수습용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비난했다.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장 대표에게 묻겠다. 이번 도보 행진은 ‘대국민 호소’입니까, 아니면 극우 유튜버를 위한 방송용 장외투쟁입니까”라며 “책임정치는 사라지고 임기응변식 생떼 정치, 대국민은커녕 극우 유튜버만 바라보는 몰빵 정치에만 집착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한주희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