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 숫적인 열세에도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수원은 10일 카타르 도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ACL 8강 빗셀 고베와 경기에서 연장까지 가는 120분 간의 혍투에도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 끝에 6-7로 패했다. 이로써 수원은 지난 2018년 4강 진출에 이어 2년 만에 다시 4강행을 노렸지만 아쉽게 고배를 마셔야 했다. 그러나 수원은 전반 38분 김태환이 주심의 석연찮은 판정으로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해 숫적인 열세에 놓였지만 연장전까지 무승부를 이어가는 투혼을 발휘했다. 이번 대회에서 빗셀 고베와 세번째 맞대결을 펼친 수원은 고승범과 임상협을 투톱으로 세우고 이기제-김민우-한석종-박상혁-김태환을 미드필드에, 양상민-민상기-장호익을 스리백에 기용하는 3-5-2 전술로 경기에 나섰다. 골문은 양형모가 지켰다. 전반 4분 임상협이 빗셀 고베 진영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날린 슛이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남긴 수원은 3분 뒤 선제골을 뽑아내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김태환이 빗셀 고베 진영 오른쪽을 돌파해 뒷쪽으로 흘려준 볼을 고승범이 페
“더 강한 정신력, 조직력, 하나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겠습니다.“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에 진출한 박건하 수원 삼성 감독은 빗셀 고베와 경기를 하루 앞두고 이같이 밝혔다. 박 감독은 9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우선 어려운 상황 속에서 8강에 오른 우리 선수들에게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면서 “공교롭게도 고베와 또 만나게 됐는데 앞선 고베 전 승리는 예선전이었고, 고베가 이미 16강 진출 확정 후였기 때문에 그 때와는 다를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일본 클럽을 만나 계속 승리해왔다”며 “지난 승리에 방심하지 않고 자신감을 갖는다면 우리 선수들이 또 한번 승리할 수 있는 최선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박 감독은 “카타르에 도착해 첫 경기를 할 때는 외국인 선수들의 부상으로 어려운 점이 있었던 게 사실”이라며 “오히려 외국인 없이 국내 선수들로 시작했던 게 하나로 뭉치고, 승리를 경험하면서 조직적으로 좋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하나가 돼서 경기하려는 정신적인 부분도 강해졌다. 우리는 항상 더 먼 곳보다는 한 경기 한 경기에 최선을 다해왔고, 우리 선수들이 보여주고 있다”면서 “고베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 극적으로 8강 진출에 성공한 수원 삼성이 4강 길목에서 빗셀 고베(일본)를 다시 만났다. 수원은 8일 카타르 도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 기자회견실에서 열린 2020 ACL 8강 대진추첨에서 빗셀 고베를 상대하게 됐다. 이로써 수원은 10일 오후 11시 카타르 도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빗셀 고베와 4강 진출을 놓고 진검 승부를 펼친다. 수원은 지난 2월 열린 ACL 조별리그 G조 1차전에서 빗셀 고베에 0-1로 패한 뒤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됐다가 카타르에서 재개된 조별리그에서 광저우 에버그란데와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했고 빗셀 고베와 마지막 경기에서 2-0으로 기적같은 승리를 거두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수원은 16강전에서 지난 시즌 일본 J리그 챔피언 요코하마 F.마리노스를 만나 3-2, 1골 차 신승을 거두고 이번 대회 참가 팀 중 가장 마지막으로 8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수원은 7일 카타르 도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코하마와 경기에서 전반 20분 에릭 리마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전반 내내 요코하마의 빠른 공격과 침투 패스로 고전한 수원은 후반 초반부터 요
수원 삼성, 전북 현대, 울산 현대, FC서울 등 K리그 팀들이 포함된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동아시아지역 경기일정이 발표됐다. AFC는 6일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 AFC 챔피언스리그 동아시아지역 조별리그 경기 세부 일정을 공개했따. 올해 AFC 챔피언스리그는 코로나19 확산으로 2라운드도 다 치르지 못한 채 지난 3월 4일 경기 이후 중단된 상태다. 이날 공개된 세부 일정에 따라 수원, 전북, 울산, 서울이 포함된 E~H조 조별리그는 11월 18일부터 재개된다. 경기 장소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동아시아지역 팀들의 중립지역인 카타르 도하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AFC는 말레이시아에서 동아시아지역 일정을 치르려고 했지만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무산되자 9월 집행위원회를 열고 경기 일정을 11월로 미뤘고 12월 9일 예정된 결승전도 홈앤드어웨이가 아닌 단판 승부로 바꿨다. G조에 속한 수원은 11월 22일 광저우 헝다(중국), 11월 25일 조호르 다룰(말레이시아)전에 이어 12월 1일 광저우와 12월 4일 빗셀 고베전에 나선다. 또 E조 서울은 11월 21일 베이징 궈안(중국)과 경기를 시작으로 11월 24일과 27일에 치앙라이 유나이티드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한 2020시즌 AFC 챔피언스리그(ACL)를 10월 중순 중립지역에서 재개하려 한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일본 데일리스포츠는 20일 여러 관계자를 인용해 “AFC가 3월부터 중단된 ACL을 10월 중순부터 중립 지역에서 재개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정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우리나라 K리그 팀들이 속한 동아시아 지역은 오는 10월 16일부터 11월 4일까지 19일 동안 중립지역에 모여 조별리그 잔여 경기와 16강전을 치른다. 16강 이후는 단판 승부로 치러진다. 8강전은 11월 25일, 준결승전은 11월 28일에 역시 중립 지역에서 개최되고 결승전은 12월 5일 치를 예정이다. 개최지는 동남아시아 국가 등을 후보로 놓고 향후 결정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한국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AFC는 지난달 동아시아 참가팀 리그 관계자들과의 회의에서 올해 안에 대회를 마친다는 방침을 확인했다”면서 “하지만 아직 세부 일정과 관련해 제안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ACL이 10월 중순 재개되면 대회 출전팀이 속한 K리그1(1부리그)의 파이널 라운드 일정을 짜는 데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올해 K리그1의 경우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