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금발의 외국 시인, '수원'을 詩로 그리다
이탈리아의 한 시인이 아름다운 시어로 ‘수원’을 노래해 눈길을 끈다. (사)시사랑문화인협의회(회장 최동호)는 이탈리아의 시인, 라우라 가라바글리아(Laura Garavaglia)를 제2회 KS국제문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수상한 라우라 가라바글리아는 수상 소감에서 지난해 9월 수원 화성에서 열린 ‘세계 시낭송 축제’를 떠올리며 “수원 화성의 장엄함과 화성이 가진 감동적인 역사에 매료됐다”고 말했다. 또한 “감정에는 경계가 없고 종교나 인종, 문화의 차이도 없다”면서 “시의 언어가 한국과 이탈리아의 이상적 다리 역할을 해 양국 간 문화적 교류가 더욱 굳건해지길 바란다”는 소망을 전했다. 이번 문학상 심사에는 최동호(경남대 석좌교수), 방민호(서울대 교수), 김구슬(협성대 명예교수), 여태천(동덕여대 교수), 김종훈(고려대 교수) 등 시인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5인의 심사위원은 심사평을 통해 “그녀의 언어는 지적으로 절제되어 있되, 추상적인 사유부터 구체적인 사물까지 상당히 넓은 영역을 탐사한다”며 “이 점은 특별히 한국 시의 활로를 개척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김구슬 교수는 라우라 가라바글리아에 대해 “이탈리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