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화 이후 여성은 경제의 주체로서 노동의 한 축을 담당해 왔다. 남성 중심의 사회 풍토속에서 보이지 않는 차별과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꿋꿋이 자리를 지켰다. 가사 노동부터 기지촌 접객원, 화장품 외판원, 1960년대 평화시장 봉제노동자 신순애부터 한진중공업 김진숙까지 노동 인권과 생존권을 위해 싸워온 여성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위로공단'(임흥순 감독, 2015)에 나오는 다양한 형태의 여성 노동은 과연 정당하게 인정받고 있을까? 수원시립미술관에서 여성의 일과 불안정한 노동의 문제점, 이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전시 ‘당신을 사랑하지 않는 방법’은 임금의 크기와 상관없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하고 있는 여성들을 조명하고 사회가 가진 구조적 문제를 살펴본다. 부당하게 이용당하거나 안전의 사각지대에서 일하는 여성 노동자들에 대한 대책과 존중을 요구한다. 이번 전시는 전국 국공립 미술관과 사립 미술관 중 유일하게 여성주의를 기관 의제로 설정한 수원시립미술관이 여성의 저출산과 같은 문제 뒤에는 열악한 여성 노동 환경이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여성의 연대와 협력으로 긍정적인 미래를 그리고 여성주의 발전을 꾀한다. ‘여성의
국민의힘 김병욱 국회의원(포항 남·울릉)이 과거 인턴비서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6일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김병욱 여비서 강간'이라는 제목의 방송을 내보냈다. 가세연은 보수 성향의 유튜브 채널로 강용석 씨와 김세의 전 MBC 기자 등이 운영한다. 이날 방송에서 가세연은 제보를 바탕으로 김 의원이 이학재 바른미래당 의원 보좌관이던 2018년 당시 자유한국당 모 의원의 인턴비서이던 피해자를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즉각 SNS를 통해 해당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가세연에 대해 "이런 더럽고 역겨운 자들이 방송이라는 미명하에 대한민국을 오염시키고 있는 현실에 분노한다"며 "이런 자들에게 취할 수 있는 수단이 법적 대응밖에 없다는 것이 안타깝다. 즉시 강력한 민·형사상 조치를 취하겠다"고 남겼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