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전자기기에 친숙한 노인, 우울증 증상 낮고 인지기능 높아
아주대병원은 노현웅 교수, 홍선화·남유진 연구교수, 가천대 의대 홍재우 학생 등으로 이루어진 정신건강의학과 연구팀이 노인의 디지털 문해력이 우울 및 인지기능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7988명의 2020년 노인실태조사 자료를 이용해 이루어졌고 어르신들이 전자기기와 친한 경우 우울증 증상이 낮고 인지기능이 높다는 결과를 도출했다. 디지털 문해력이란 전통적으로는 컴퓨터 활용 능력을 의미했지만, 최근 인터넷의 발달과 모바일 기기 출현, 소셜 미디어 확장으로 컴퓨터뿐 아니라 스마트폰, 태블릿, 키오스크 등 모든 디지털 전자기기 활용 능력으로 개념이 확장됐다. 연구팀은 디지털 문해력을 ▲소통(디지털 기기 이용 메시지를 주고받는 능력) ▲정보(디지털 기기 이용 정보 검색 능력) ▲미디어(디지털 기기 이용 음악감상 및 영화시청 능력) ▲전자금융(디지털 기기 이용 은행 업무 및 물품 구입 능력) 등 크게 4개 범위로 나눠 분석했다. 전체 대상자의 평균 나이는 73세로 이 중 86%는 디지털 전자금융 활용 능력 부족, 70%는 디지털 소통 능력 부족, 63%는 디지털 정보 활용 능력 부족, 60%는 디지털 미디어 활용 능력 부족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