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스트라의 아름다운 선율은 발레단의 무용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었고, 손 끝 하나하나에 집중하도록 만들었다. 무용수들의 표정은 섬세한 음악과 함께 풍부하게 전달됐다. 최희준 지휘자가 이끄는 수원시립교향악단이 지난 28일 국립발레단 제199회 정기공연 ‘백조의 호수’의 연주를 맡아 공연을 펼쳤다. 수원시립교향악단의 연주력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아 국립발레단의 초청을 받아 이뤄진 공연이다. 공연이 시작되자 오케스트라는 신비로운 음악으로 관객의 귀를 사로잡았다. 곧 이어 막이 오르고 밝은 조명 아랜 왕국 속 왕비와 귀족들, 경비병들이 우아한 자세로 등장했다. 36회전을 하는 익살스러운 광대는 화려한 기교로 많은 박수를 받았고 축제를 축하하는 밝고 경쾌한 음악이 무용수들의 이야기에 빠져들게 했다. 극은 2막으로 진행됐다. 1막은 왕자 지그프리트의 생일잔치다. 20세가 된 지그프리트는 궁전 안에서 처녀들과 춤을 추고 왕비는 왕자에게 칼과 목걸이를 선물한다. 팡파레가 울리고 4분의 3박자의 왈츠가 흘러나오자 무용수들은 저마다 자세를 취하고 무대를 돌며 춤을 췄다. 생일잔치가 끝나고 혼자 남은 왕자 지그프리트는 어떤 알 수 없는 힘에 이끌리는 것을 느낀다. 알 수 없는 힘에
수원시립교향악단은 오는 7일 오후 7시 30분,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2024 수원음악인의 밤’ 공연을 개최한다. ‘수원 음악인의 밤’은 2013년부터 수원시향 기획연주로 시작됐으며 수원 지역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클래식 음악인들과의 완성도 높은 협연 공연을 통해 지역 음악인들과의 상생과 음악예술의 저변을 확대시키며 발전해 왔다. 수원시향 부지휘자인 신은혜 지휘자가 지휘봉을 잡는 이번 공연은 로시니의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 서곡으로 경쾌하게 포문을 연다. 이어 성정음악콩쿠르와 KBS한전음악콩쿠르 등 국내 유수 콩쿠르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음악계에 이름을 알린 피아니스트 정지원의 협연으로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20번 라단조가 연주된다. 2부는 클라리네티스트 유문선과 비올리스트 이상민이 협연하는 브루흐의 클라리넷, 비올라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이중협주곡 작품 88번으로 시작된다. 이어 소프라노 김태은, 테너 홍명표, 소프라노 강이슬, 테너 백승화가 출연해 이원주의 ‘베틀노래’. 김성태 편곡 ‘박연폭포’. 이수인의 ‘내 마음의 강물’, 이원주의 ‘연’ 등의 한국가곡과 베르디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중 듀엣곡 ‘파리를 떠나서’, 레하르의 오페
수원시립교향악단(이하 수원시향)은 수원지역에서 예술교육 지원을 필요로 하는 음악 꿈나무들에게 도움이 되고 지역 문화 예술교육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목관파트 수석·차석 단원들과 함께 마스터 클래스를 개최한다. 31일까지 마스터 클래스에 참여할 학생들을 모집하며 마스터클래스는 2월 27일부터 28일까지 수원SK아트리움 내 수원시향 연습실에서 개최된다. 무대 위에서 만났던 연주자들에게 직접 연주기법과 곡에 대한 해석, 연습 방법 등 생생한 가르침을 받을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다. 마스터 클래스란 일종의 공개 수업으로 전문 연주자가 재능 있는 학생을 다른 학생들 앞에서 자신만의 티칭 방법으로 직접 가르치며 연주 방법과 음악에 대해 다각도로 접근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수업 방식이다. 지난해에 바이올린 파트를 처음으로 시작된 수원시향 마스터 클래스는 올해엔 2회에 걸쳐 진행 할 예정이며 이번 2월 마스터 클래스는 목관파트로 플루트와 오보에, 클라리넷, 바순 수업이 진행된다. 수원시에 거주하고 있거나 수원지역 내 학교를 다니고 있는 만 7세 이상 만 18세 이하 음악전공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마스터 클래스에 참여 하고자 하는 학생은 신청서와 함께 마스터
수원시립교향악단이 18일 오후 7시 30분 수원SK아트리움에서 2024 신년음악회를 열고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최희준 지휘자와 84명의 오케스트라 단원이 함께하는 수원시립교향악단은 국악인 송소희와 바리톤 김종표가 협연으로 새해를 맞이하는 ‘희망’을 노래했다. 공연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저마다 기대에 부푼 모습으로 자리에 착석했다. 최희준 지휘자와 수석 바이올리니스트가 인사를 하자 관객석에선 박수가 터져 나왔다. 곧이어 연주가 시작되자 공연장은 숨소리 하나 들리지 않을 정도로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1부 시작 곡은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 서곡이었다. 부드러운 바이올린 소리와 경쾌한 선율로 가득 찬 연주장은 희망적이었다. 빛과 어둠, 선과 악, 지혜에 대한 영적 탐구로 이끄는 연주는 새로운 세계로의 초대는 순식간에 관객을 사로잡았다. 이어 뒤카의 ‘마법사의 제자’가 연주됐다. 동화 속에 들어온 듯 환상적이며 궁금증을 유발하는 음율이 마법의 세계를 상상하게 했다. 꾀를 부린 마법사의 제자가 빗자루를 두동강 내고 집안에 물을 쏟아놓았다는 교향시의 내용처럼 마법을 부리고 모험을 떠나는 듯한 느낌을 전달했다. 오케스트라의 종소리가 인상적이었으며 즐거웠다. 세
클래식 음악이 인간의 보편성을 추구하는 예술이라면, 2024년 수원시립교향악단은 여섯 번의 정기연주회로 그 본질에 다가간다. 오스트리아와 독일, 프랑스, 헝가리, 러시아 등 전 세계를 아우르며 기쁨과 슬픔, 유쾌함과 진지함, 전쟁과 평화 등 사회의 ‘양면성’을 조망한다. 올해 첫 번째 정기연주회이자 290회 정기연주회는 최희준 수원시립교향악단의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의 지휘로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11번 ‘1950년’을 연주한다. 러시아의 상태부르크에서 일어난 정부의 시민군 진압 사건을 모티프로 민중의 저항을 그렸다. 혁명을 상징하는 장엄한 선율과 악장 사이의 쉼 없이 이어지는 연주가 역사적 사건을 기념한다. 두 번째 정기연주회(291st)는 신은혜 수원시립교향악단 부지휘자의 지휘와 바리톤 권경민의 협연으로 브람스의 ‘대학 축전 서곡’, 말러 ‘방랑하는 젊은이의 노래’, 슈만, 교향곡1번 ‘봄’을 연주한다. ‘젊음’을 주제로 유쾌한 웃음, 사랑의 상처, 따사로운 봄 햇살의 정취와 달콤한 사랑을 노래한다. 세 번째 정기연주회(292nd)에선 최희준 상임지휘자의 지휘와 피아노 신창용의 협연으로 러시아의 두 거장을 만난다. 프로코피예프의 ‘피아노 협주곡 3번’으로
수원시립교향악단은 ‘2024 신년음악회’를 18일 저녁 7시 30분,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개최한다. 수원시향 예술감독 최희준 상임지휘자가 지휘하는 이번 공연은 귀에 익숙한 클래식 교향곡부터 매력적인 바리톤 김종표가 선사하는 아름다운 한국가곡, 경기민요 소리꾼 송소희의 ‘아리랑’ 등이 연주될 예정이며, 특별히 해금, 대금, 꽹과리, 북과의 협연으로 새로운 무대를 선사한다. 첫 무대는 모차르트의 마지막 오페라 ‘마술피리’ 서곡으로 시작한다. 이어 프랑스 작곡가 폴 뒤카의 교향적 스케르초 ‘마법사의 제자’가 연주된다. 디즈니 클래식 애니메이션 ‘판타지아’에서 미키마우스가 마법사의 제자로 등장하며 경쾌한 주선율을 따라 변화하는 음악을 재미있는 영상으로 묘사하며 더욱 유명해진 곡이다. 1부의 마지막 곡으로는 헝가리 국민음악 작곡가 코다이의 ‘갈란타 무곡’이 연주된다. 헝가리 동북부에 있는 도시 갈란타의 민요와 그 지방 집시들의 음악을 바탕으로 작곡된 이 곡은 작곡가 코다이의 현대적 기량을 가미한 춤곡을 작곡됐다. 이어지는 2부에서는 작곡가 이지수의 ‘아리랑 랩소디’가 연주된다. ‘밀양아리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화려하고 세련된 오케스트라 사운드를 선사하는
수원시립교향악단은 22일 오후 7시 30분,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수원시립예술단 유료회원만을 위한 유료회원 초청음악회 '프랑스의 향기' 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수원시향 신은혜 부지휘자가 지휘를 맡고, 한국인 최초로 벨기에 라 모네(La Monnaie) 왕립 심포니 오케스트라 플루트 수석으로 선발돼 큰 주목을 받았든 플루티스트 박예람이 이베르의 플루트 협주곡을 선보인다. 이외에도 드뷔시, 목신의 오후에의 전주곡과 라벨의 라 발스, 스트라빈스키의 불새 모음곡(1919버전)이 연주된다. 각 연주곡에 대한 깊이 있는 해설은 한양대학교 음악연구소장인 정경영 교수가 맡았다. 한편, 교향악단, 합창단, 공연단으로 구성된 수원시립예술단은 매년 수원시민들을 위한 다채로운 공연들을 선보이고 있다. 수원시에서 운영하는 수원시립예술단 유료회원제는 1년 단위 가입으로 진달래회원(3만 원)과 소나무회원(5만 원), 백로회원(10만 원)으로 구분돼 있으며 언제든 수원시립예술단 누리집이나 전화로 가입할 수 있다. 유료회원에 가입하면 가입일로부터 1년 동안 수원시립예술단의 공연을 선택해 관람할 수 있는 무료 티켓이 각 등급별로 제공되고, 무료 티켓 외에 추가 티켓 구입 시에는
수원시립교향악단(이하 수원시향)은 오는 11월 2일 오후 7시30분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2023 수원시립교향악단 ‘협주곡의 밤’을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수원시향은 수원지역의 클래식 음악 유망주들을 발굴하고 신예 음악가들에게 수원시향과 함께 협연하며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기 위해 2003년부터 ‘협주곡의 밤’을 진행해 왔다. 수원시향은 이번 공연을 위해 지난 8월 관내 고등학생, 대학생, 30세 미만의 신예 연주자들을 대상으로 협연 참가 신청을 받아 오디션을 진행했으며 전도유망한 음악인재 3명을 선발해 기획연주회를 마련했다. 수원시향 신은혜 부지휘자가 지휘봉을 잡으며, 추계예술대학교에 재학 중인 김정현이 덴마크 작곡가 로니 그랜달의 트롬본 협주곡으로 첫 무대를 연다. 이어지는 연주는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재학 중인 한예림 학생의 협연으로 쇼스타코비치의 첼로 협주곡 1번이다. 2부에선 수원출신으로 금호영재, 현대차 정몽구 재단 문화예술인재로 선발돼 활동중인 이서은 학생의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이 연주된다. 입장권은 전석 1만 원으로 수원시립예술단 누리집과 전화로 예매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
수원시립교향악단은 오는 19일 오후 7시30분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제288회 정기연주회 ‘영웅의 생애’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독일 낭만주의 음악가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비롯해 독일 후기낭만주의의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영웅의 생애’까지 가을 밤, 낭만주의 음악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수원시향 예술감독 최희준 상임지휘자가 지휘하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이자 노부스 콰르텟 멤버로 전 세계에서 활약하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김영욱이 협연한다. 첫 곡은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독일 낭만주의 음악의 정수가 녹아있는 곡이다. 브람스가 바이올리니스트 요제프 요아힘과의 각별한 우정을 나누며 작곡했다. 피아니스트의 기교가 돋보이며 솔리스트와 오케스트라의 역동적인 하모니와 웅장함을 느낄 수 있다. 이어지는 2부에서는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교향시 ‘영웅의 생애’가 연주된다. 문화적 또는 회화적인 내용을 표현하고자 만든 표제 음악으로, 대편성의 화려한 화성과 직설적이면서도 정교한 오케스트레이션, 감미로운 바이올린 솔로 등이 이어진다. 한편, 공연에 대한 해설을 무료로 들을 수 있는 클래식 아카데미도 준비돼 있다. 17일 오후 7시30분 수원SK아
수원시립교향악단이 오는 22일 오후 7시30분,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피아니스트 조재혁과 함께 ‘비르투오소 콘서트 ’조재혁의 베토벤‘을 개최한다. 수원시향이 올해 새롭게 준비한 기획연주회인 비르투오소 콘서트는 세계 음악계에서 활약하며 클래식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있는 대한민국의 클래식 음악가와 수원시향이 함께 만들어 나가는 연주회로 신은혜 수원시향 부지휘자가 지휘봉을 잡는다. 비르투오소 콘서트의 첫 주인공으로 뛰어난 통찰력과 과장 없는 섬세함으로 완성도의 극치를 추구하는 매력적인 피아니스트 조재혁이 나선다. 피아니스트 조재혁은 특유의 재치 있는 입담과 화려한 연주력으로 위대한 작곡가, 베토벤의 주요 피아노 연주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선 베토벤이 남긴 32개의 피아노 소나타 중 유일하게 직접 표제를 붙인 피아노 소나타 26번 ‘고별’을 피아니스트 조재혁의 해설과 함께 솔로 연주로 감상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베토벤의 ‘프로메테우스의 창조물’ 서곡,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도 감상하게 된다. 입장권은 전석 1만원으로 수원시립예술단 누리집과 전화로 예매 가능하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