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들에게 이제는 방송인으로 더욱 익숙한 농수선수 서장훈. 그는 방송에서 자유투를 시도하기 전 공을 5번 튕기거나 신발 끈을 묶을 때 왼쪽부터 매는 등 선수 생활 당시 자신의 루틴에 대해 말한 바 있다. 세계적인 테니스 스타 나달의 서브루틴도 유명하다. 나달은 서브를 하기 전 땅을 고른 후 라켓으로 두 발을 턴다. 그 다음 바지를 정리한 후 양 어깨와 귀, 코를 번갈아 만진다. 마지막으로 공을 튕긴 후 서브를 한다. 그 모습을 처음 보는 사람들은 ‘도대체 왜 저러는 거지?’라는 생각이 들 것이다. 나달 외에도 수많은 분야의 많은 선수들이 각자의 루틴을 선보인다. 스포츠 선수들이 길고도 복잡한 루틴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일반적으로 루틴이라 함은 규칙적으로 특정 시간에 습관적 행동을 반복하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스포츠심리학에서 루틴은 ‘선수들이 최상의 운동수행을 발휘하는데 필요한 이상적인 상태를 갖추기 위한 자신만의 고유한 동작이나 절차’라고 정의된다. 스포츠 심리적 요인인 성격, 정서와 시합 불안, 동기, 목표 설정, 자신감, 심상, 주의 집중, 루틴 등 8가지 요인 중 하나로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필요한 요소이다. 중요한 시합을 앞두고 선수들은 자신이
보건복지부가 추진 중인 ‘심리서비스 입법’ 연구 결과를 놓고 ㈔한국심리학회와 ㈔상담심리학회 등 파벌 간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갈등의 발단은 한국심리학회가 보건복지부로부터 의뢰받아 올해 초 내놓은 ‘심리서비스 입법 연구’ 법률 1안(가안)에 담긴 “내담자를 응대하는 ‘심리사’는 심리학을 전공한 면허 소지자여야 한다”라는 대목이다. 현재 각 분야 상담사들은 각 분야 전공 이수와 일정 수련 과정을 거쳐 상담 자격을 갖춘 후 활동하고 있다. 상담심리 분야 관계자들과 상담심리 전공 교수들은 한국심리학회가 낸 법률 1안에 즉각 반대 성명을 내고 “심리서비스 법안의 입법에는 찬성하지만, 심리사 면허 요건을 심리학만을 전공해 학사, 석사, 박사 등 학위를 취득한 이로만 제한했다"라면서 "심리학 외 아동학, 청소년학, 교육학 등 수많은 학문을 기반으로 양성한 심리상담 전문가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독소조항”이라고 항의했다. 이들은 28일 현재 1500여 명이 넘는 반대 서명을 받았으며, 보건복지부에 반대의견과 함께 전달할 예정이다. 반면 한국심리학회는 심리서비스법위원회에서 도출한 법률 1안(가안)에 대한 설명회를 예정대로 다음달 1일 연다고 밝혔다. 학회 측은 “이
◆다시 일어서는 용기/알프레드 아들러 글/유진상 옮김/스타북스/448쪽/값 1만8000원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팬데믹 시대에 세계가 주목하는 아들러 심리학이 다시 일어서는 용기를 가져다주는 소중한 선물이 되기를” 개인심리학의 창시자로 불리는 알프레드 아들러는 오스트리아 출신 정신의학자이자 심리학자로서 프로이트, 융과 함께 심리학의 3대 거장으로 불린다. 한 사람의 일생을 바꾸는 힘은 한 발을 내딛는 용기뿐이라고 말한 아들러. 그의 사상적 이론이 ‘삶을 바꾸는 용기의 심리학’이라고 명명되는 이유다. 옮긴이 유진상은 “용기가 있고 없음에 따라 삶은 완전히 바뀐다. 문제는 ‘난 오늘부터 용기 있는 사람이 될 거야’라고 다짐한다고 해서 쉽게 갖게 되는 힘이 아니라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아들러 또한 용기를 갖고 주체적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을 탐구했기에 진정 가슴으로 이해하고, 소위 문제아나 범죄를 저지를 사람들을 비난하려고 하지도, 일부러 결점을 찾으려하지도 않고 그저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삶이었다고 부연했다. 자신의 괴로움으로 힘들어하는 사람은 오로지 자기의 문제에만 천착하는 이기주의가 되어버리는 반면 자신을 이해하고 포용하는 사람은 주변 역시
“노력 속에 자신의 운명이 바뀝니다. 다만 무조건 노력이 아니라 관상을 통해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보완할 때 자신의 삶을 성취시킬 수 있습니다.” 사주명리학계 국내 최고 권위자인 김동완 동국대 교수가 관상 보는 방법을 쉽게 설명한 신간 ‘관상심리학’을 출간했다. 지난해 10월 출간한 ‘운명을 바꾸는 관상 리더십’은 정치인, 경제인, 연예인 등 유명인들의 관상을 소개하면서 관상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접근했다면, 12월 선보인 시리즈 2권 ‘관상심리학’은 관상의 의미와 분석법을 자세하게 다루고 있다. 저자 김동완 교수는 얼굴 형태와 색채, 귀와 이마, 눈썹, 눈, 눈동자, 얼굴의 점 등 부위별 형태에 따른 사람들의 성격과 능력, 리더십 등을 세세하게 분석한다. 예를 들어 문재인 대통령은 타원형과 직사각형의 관상으로 리더십이 있고, 적당한 계획성과 자유성, 여유를 갖고 있다고 소개한다. 특히 최근 빌보드 2020 연말 차트 7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그룹의 왕좌를 지킨 방탄소년단 멤버 정국과 뷔는 일찍부터 명성과 인기를 얻을 수 있는 관상이라고 풀이했다. 이들이 눈꼬리를 지나쳐 이마 옆까지 길게 뻗은, 짙고 뚜렷한 청수미의 눈썹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는
언택트 심리학/정인호 글/청출판/264쪽/1만5천원 바이러스가 창궐하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은 어떻게 바뀌고 있나?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요동치면서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언택트의 시대가 도래했다. ‘언택트’(UNTACT)란 접촉을 뜻하는 콘택트(CONTACT)에 부정과 반대를 뜻하는 언(UN)을 붙인 신조어로, 소비자와 직원이 만날 필요가 없는 소비 패턴을 창조하고 있다. 어느 정도 예견된 5G,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증강현실, 가상현실, 플랫폼 비즈니스라는 초연결 사회가 언택트를 타고 2020년 우리 앞에 펼쳐졌다. ‘언택트 심리학’은 코로나19로 인해 나라마다 제각각 심각한 경제적 손실을 입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새로운 연결고리와 울타리가 등장하면서 소비자들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의 세상은 이제 다시 오지 않는다’라는 말처럼 이제 소비자들이 어디로 가는지, 어디에서 머무르는지 추적해볼 수 있다. 정인호 행동심리학 박사는 이 책에서 코로나19로 가속화되는 언택트 시대를 실제로 경험해보거나 의문을 가진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비합리적 의사결정을 내리게 되는 심리적 현상들을 파헤쳤다. 저자는 ‘미국은 왜 확진자가
여주 능서초등학교가 4학년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학습만화 시리즈 ‘Why?’의 조영선 작가를 초청해 심리학 강연을 지난 9일 실시했다고 13일 밝혔다. ‘Why?’ 시리즈는 학생들에게 인기 있는 학습만화로, 조영선 작가는 다소 어려울 수 있는 심리학이라는 주제로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예시를 들어가며 책 내용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강연 후반부에서는 학생들이 책을 읽으며 궁금한 점을 작가에게 직접 물어보는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조영선 작가는 친절하게 학생들의 궁금점을 해결해 주기 위해 답변을 해주었고 학생들도 감사의 마음을 담아 편지를 전달했다. 손용찬 능서초등학교 교장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정부 지침과 학교 방역 원칙을 지키며 작가 초청강연을 진행하였으며, 앞으로도 감염병 예방 수칙을 준수하는 범위에서 다양한 체험 기회를 학생들에게 제공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현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