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점심시간을 쪼개 아르바이트를 하고 하교시간엔 집으로 돌아와 형제를 챙기던 평범한 엄마였다. 고등학생이던 작은 아들 호성 군은 그런 그에게 딸 같은 존재였다. 저녁엔 호성이와 속닥거리며 하루 일과를 공유했고 입버릇처럼 “정 여사, 힘내”라고 엄마를 다독이던 아들을 아이 아빠가 질투할 정도였다. 그러던 호성이가 이제 없다. 2014년 세월호 참사로 유명을 달리한 고(故) 신호성 군은 현재 안산 하늘공원에 잠들어 있다. 1994년에 안산 고잔동에 이사와 20여 년 한 곳에 살아온 정부자 씨는 동 반장으로 활동할 만큼 활발하지만, 또 가족만을 위해 살던 가정적인 성격이었다. 동네 이야기 외엔 세상 물정도 잘 몰랐다. 그저 내 가정을 안전하게 살도록 지켜주는 나라에 고마워만 했다. 2014년 4월 16일 아이 아빠의 직장 동료로부터 “호성이가 어느 학교냐, 수학여행 가는 학생들을 태운 배가 넘어졌다는데 확인해봐라”라는 전화가 왔을 때만 해도, 놀란 마음에 호성이 아빠와 통화를 할 때만 해도 “우리나라 선박 기술이 최고라는데, 그럴 리 없다”라고 굳게 믿었다. 그런 정부자 씨는 7년이 지난 1월 청와대 앞에서 머리카락을 모두 자르며 눈물을 흘린다. 문재인 대통령을
수원시가 ‘유해화학물질로부터 안전한 화학 안전도시 수원’을 비전으로 하는 ‘2021년도 화학물질 관리·화학사고 대응계획’을 수립해 시행할 예정이다. 수원시는 화학사고 대비체계를 만들고, 전문성을 강화하며 ‘화학 안전도시’를 조성하고 있으며, 지난 2016년 ‘수원시 화학사고 대응 및 지역사회 알권리 조례’를 제정하고, ‘화학사고관리위원회’를 구성했다. 이후 2017년 ‘화학물질 관리 기본계획’을 수립한 후 기업의 위해 관리계획을 지역 비상대응계획으로 통합하고, 표준화했다. 2019년에는 환경부 통계조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관내 사업장에 대한 유해화학물질 취급정보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완료하고, 비상대응매뉴얼을 제작했다. 지난해 9월에는 평택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화학사고 대응 환경기술개발사업 업무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화학물질로 인한 사고 후 피해복구 종료 시점과 주민 복귀 시점을 결정하는 ‘화학사고 종결지표’를 만들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수원시 화학(환경) 사고 대응 매뉴얼’을 제작해 관내 화학물질 영업허가 사업장 180개소에 배부한 바 있다. 이번에 수원시가 시행하는 ‘2021년도 화학물질 관리·화학사고 대응계획’은 3대 전략·9개 추진과제로 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