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먹는 치료제 도착 소식에 "백신에 더해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또 하나의 무기를 손에 넣었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13일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조금 전 코로나19 먹는 치료제가 최초로 국내에 도착했고 이르면 내일부터 첫 투약이 이뤄진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로써 세계에서 손꼽을 정도로 빠르게 먹는 치료제를 사용하는 나라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후 화이자사의 코로나19 먹는 치료제인 '팍스로비드' 2만 1000명분이 국내에 처음으로 도착했다. 이는 정부가 화이자와 계약한 먹는 치료제 물량 총 76만 2000명분 중 일부다. 이와관련 김 총리는 "이번에 들어오는 초도 물량은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은 경증·중등증, 65세 이상 또는 면역 저하자, 재택치료를 받거나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대상자에게 먼저 투여되게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공급량, 환자 발생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투여대상을 유연하게 조정·확대해나갈 계획"이라며 "먹는 치료제는 증상 발현 후 5일 이내 투약이 필요한 만큼, 신속한 투약이 관건이다. 정부는 역학조사와 환자 초기분류 및 비대면 진료 등을
수원시가 ‘쓰레기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생활폐기물 감량 정책을 추진해 올해 소각용 쓰레기 발생량을 10% 가까이 줄였다고 30일 밝혔다. 수원시는 2021년 한 해 동안 ‘자원 선순환 체계가 기본이 된 강력한 쓰레기 감량’을 목표로 지속해서 쓰레기 감량 정책을 추진했다. 지난 2월부터 자원회수시설로 반입되는 생활폐기물을 대상으로 샘플링(표본 검사)을 해 반입 기준에 미달된 쓰레기를 배출한 동(洞)은 ‘생활쓰레기 반입 정지’ 처분을 내렸다. ‘소각용 쓰레기 샘플링·반입정지 사업’ 시행 후 자원회수시설로 반입되는 소각용 쓰레기는 줄어들고, 자원순환센터로 반입된 재활용 쓰레기는 늘어났다. 올해 11월까지 자원회수시설에 반입된 소각용 쓰레기는 11만 9181t으로 전년(13만 2231t)보다 9.9% 감소했다. 같은 달 자원순환센터로 반입된 재활용 쓰레기는 4만 7247t으로 전년(4만 3162t)보다 9.4% 늘어났다. 이외에도 수원시는 ▲공동주택 생활폐기물 샘플링 ▲모바일 대형폐기물 신고시스템 운영 ▲수원환경컵 큐피드(cupid) 제작·보급 ▲음식물 종량제 RFID(무선식별시스템) 기기 일반 주택 확대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 수원시는 지난 6월과 10월 두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된지 9일째인 26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이틀째 5000명대를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는 감소 추세를 보이지만, 위중증 환자는 엿새 연속 1천명 이상이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419명 늘어 누적 확진자 수가 60만7463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5842명)보다 423명 줄었다. 지난 19일과 비교하면 814명 적었다. 2주 전인 12일보다는 1264명 적고, 3주 전인 5일(5125명)과 비슷한 수준까지 내려왔다. 고령층을 중심으로 백신 3차 접종률이 올라가고, 특별방역대책과 거리두기 강화를 통해 접촉·모임이 줄면서 코로나19 유행 증가세가 둔화한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양상이 위중증 환자·사망자 감소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1081명으로 집계됐다. 전날보다 24명 줄었지만 지난 21일부터 엿새 연속 1000명 이상을 유지했다. 역대 4번째 큰 규모다. 위중증 환자 증가로 전국 코로나19 중증 병상 현황은 계속 여유를 찾지 못하고 있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77.7%, 수도권 가동률은 82.5%로 직전일보다 각각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국내 감염자가 33명 늘어 누적 376명이 됐다고 26일 밝혔다. 신규 확진자 33명 중 23명은 해외유입, 10명은 국내감염(지역감염)이다. 국내감염 사례의 감염 경로와 발생 지역 등 세부적인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 신규 해외유입 감염자의 과반인 15명은 미국에서 국내로 입국한 사람들이다. 영국발 입국자가 2명, 몰디브,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캐나다, 프랑스, 필리핀에서 한국에 온 사람이 1명씩이다 누적 오미크론 감염자 376명의 감염경로는 해외유입 161명, 국내감염 215명이다. 해외 입국자를 기점으로 전파됐던 초기와 다르게 최근 지역사회에서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오는 등 국내에서도 오미크론 'n차 전파'가 본격화되고 있다. 전북 익산과 강원도 원주 식당, 경남 거제에서 각각 발생한 지표(첫) 환자의 경우 오미크론에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전날까지 공식적으로 확인된 n차 감염은 총 9건으로 ▲ 인천 미추홀구 교회 ▲ 이란발 입국자-호남 ▲ 전북 익산 ▲ 경남 거제 ▲ 대구 미국발 입국자 ▲ 강원 식당 ▲ 서울 프랑스발 입국자 ▲경남 미국발 입국자 ▲부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가 시행된 첫날인 13일 수원시 인계동 식당들은 방역패스를 준비 중이었고, 일부 손님들은 자세한 사항을 알지 못해 당황해 하는 모습이었다. 인계동 주변에서 샤부샤부 집을 운영하는 박모(40대)씨는 “정부 방침에 따라 손님들이 올 때마다 백신접종 여부를 QR를 통해 확인하고 있다”며 “어제 직원이 스마트폰에 앱도 깔아줘서 사용법을 익히는 중”이라고 말했다. 한 프랜차이즈 카페도 백신접종을 증명해주는 어플 ‘쿠브’, ‘카카오’를 이용해 백신 유무를 확인했다. 보리밥집을 운영하는 김모(40대)씨는 “여기 주변은 대부분 맞은 손님들이라 QR코드를 인식하거나 접종증명을 어플로 보여줘서 크게 문제 없다”고 했다. 백반집을 운영하는 최모(50대)씨는 “백신접종 유무를 QR코드나 앱으로 확인하지만 점심시간처럼 바쁠 때 일일이 확인하니까 불편함이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반면 방역패스에 대해 잘 모르거나 규정을 잘못 알고 있는 자영업자들도 볼 수 있었다. 생선구이집을 운영하는 김모(40대)씨는 “(방역패스)잘 모른다 주변에서 하는 말은 들었는데 자세히 뭔지 모르겠다”라고 했다. 백반집을 운영하는 이모(50대)씨는 미접종자는 1인 식사가 가능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