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없습니다. 국가 정책을 수사하듯 밀어붙이면 안 됩니다. 대타협의 골든타임은 지금입니다. 오직 국민만 보고 나아가야 합니다.” 이광재(민주·성남분당갑) 후보가 27일 국회 소통관에서 의대 증원 현안 기자회견을 갖고, “정치의 부재 상태를 끝내자”며 박민수 보건복지부 차관 경질, 단계적·합리적 증원, ‘국민건강위원회’ 설치, 이공계 대책을 요구했다. 이 후보는 “의정 대타협의 골든타임이 지나고 있다”며 “국민이 최대 피해자”라고 말하고, “의료개혁은 불가피한 국가과제”라며 “정부도, 의료계도 국민과 함께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한다”며 ‘대타협의 길’을 강조하고, “국정의 최종책임은 정부에 있다”고 못 박았다. 첫 번째로 이 후보는 “정부 여당이 먼저 책임 있는 행동에 나서야 한다”며 박 차관의 경질을 요구했다. 그는 “이미 국민의 신뢰가 무너졌다”며 “‘의새’ 같은 거친 언사로 대화의 분위기를 무너뜨렸다”고 지적하고, “의료계와 대화의 길을 만들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며 박 차관의 경질을 거듭 강조했다. 두 번째는 단계적이고 합리적인 증원이었다. 그는 “의대 증원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는 모였다”며 “단계적으로, 합
성남시는 의대 정원 증원 안에 반발해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근무지 이탈 등 의료계의 집단행동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시민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공공의료기관을 동원한 비상진료대책을 수립해 가동한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의료계 집단행동으로 보건의료 재난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되면 시민의 불편이 가중될 수밖에 없어 성남시의료원과 성남시 보건소의 비상진료 대응체계를 가동키로 했다. 먼저 성남시의료원은 진료 시간을 평일 2시간 연장하고 토요일 오전 진료 시행을 비롯해 매일 전문의 당직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한다. 성남시 보건소는 ‘심각’ 경보 단계가 유지되고 개원의가 집단휴진에 참여하는 경우, 평일 진료를 2시간 연장한다. 아울러 응급의료 분야의 비상 진료 대책을 위해 민간 응급의료기관에 24시간 비상진료체계로 운영하도록 협조 요청하고, 대규모 환자 발생에 대비해 재난의료지원팀과 재난의료 지원 차량 출동을 정상적으로 유지할 예정이다. 보건의료 재난 위기 단계는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구성되는데 정부는 지난 6일 ‘경계’ 경보를 발표했다. 시는 지난 7일 비상진료대책상황실을 설치해 비료진료대책 수립, 집단행동 기간 비상진료기관 운영현황 등 비상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6일 대국민담화를 통해 파업 등 집단행동을 예고한 의료계에 재차 대화와 협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자고 요청했다. 박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의료계 집단휴진 관련 국민 및 의료인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정부는 앞으로 대화와 소통을 통해 의료 현장의 문제들을 해결하고, 우리 보건의료 제도를 한층 더 발전시켜 나갈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엄중한 상황에서 일부 의료단체 등이 집단휴진이나 집단행동을 논의하는 것은 국민의 안전에 위해를 야기할 수 있다”며 “어떤 경우에도 국민의 건강과 안전이 위협받아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최근 정부가 2022학년도부터 의대 입학 정원을 늘려 10년간 4000명의 의사를 추가 양성하는 방안을 발표한 데 대해 의료계는 강력히 반발하면서 오는 7일 전공의 파업, 14일 개원의 위주의 대한의사협회(의협)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박 장관은 “의대 정원 확대 방안은 국민과 국가를 위해 불가피한 결정이라는 점을 이해해 달라”면서 “이 정책을 추진하게 된 가장 큰 목적은 필요한 곳에 필요한 의사를 확보하는 것이다. 우선적으로는 지방의 의사를 확충하여 시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