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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용인’ 청약통장 몰린다

광교신도시 우선공급 노리고 가입 급증
호재 사라진 성남·화성은 예·부금 줄어

도내 광교신도시 주변으로 청약통장 가입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이는 거주자에게 주어지는 ‘우선 분양’ 혜택이 광교신도시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기대심리 결과로 풀이된다. 반면 평택, 오산, 화성 등은 청약통장 가입률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고, 최근까지 인기를 모았던 성남시는 청약통장 해약률이 가장 높았다.

11일 금융결제원에서 운영하는 APT2you(은행공동 주택청약관련사이트)에서 발표한 ‘청약통장 가입현황’에 따르면 용인시는 청약예금 가입자가 전국 최고를 기록하며 1만5천645명 늘었고 청약저축도 두 번째로 많은 3천667명 증가했다.

지난해 7월말부터 올해 1월말까지 6개월간 청약부금에서 줄어든 2천582명을 제외하면 전체 1만6천730명이 증가한 것이다.

수원시 역시 청약예금 가입자가 1만2천841명 늘었고 청약저축 역시 4천191명이 증가했다. 반면 청약부금 가입자는 6천541명이 줄어들어 전체 1만491명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용인과 수원권에 청약저축·예금 가입자가 증가한 것은 두 지역에 걸쳐 조성되는 수원 광교 신도시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판교 신도시 이후 강남대체 3인방으로 꼽히는 명품도시라고 불리는 광교신도시 지역에 우선공급 혜택을 노리고 청약통장에 가입했다는 것이다. 20만평 이상의 대규모 택지지구에서는 시장, 군수가 정하는 일정기간 이상(보통 1년 혹은 택지지구 지정일 이전부터) 당해 지역에 거주한 사람에게 공급주택수의 30% 범위 내에서 우선 공급할 수 있도록 돼 있다.

파주를 비롯해 고양 등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파주는 청약저축 가입자가 1천483명 늘어난 1만9천997명으로 나타났고, 청약예금은 3천726명이 증가한 1만4천478명으로 기록됐다. 고양시도 저축은 3천28명, 예금에는 6천542명이 증가했다. 그러나 청약부금은 각각 118명, 4천952명이 해약하거나 예금으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평택, 김포, 화성 등의 분위기는 전혀 다르다. 평택의 경우 외국어마을과 외국대학도 들어설 예정임에도 청약저축은 1천455명, 예금은 1천15명으로 나타났으며 청약부금은 1천436명이 줄었다. 김포시 역시 저축 가입자가 505명으로 용인, 수원과 비교해 낮았으며 예금의 경우 1천421명 증가했다. 청약부금은 840명이 빠졌다. 특히 성남은 예금과 부금 두 가지 모두가 줄어들었다. 성남은 청약저축이 3천595명 증가했을 뿐 예금과 부금에서 각각 2천386명, 1만907명이 줄어든 것으로 기록됐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선영 연구원은 “광교신도시 관련 분양공고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용인시 흥덕지구처럼 거주요건에 따른 분양이 적용될 것으로 전망해 당첨확률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며 “성남과 화성 지역은 더 이상 호재가 보이지 않는 것으로 판단, 도내 지역별로 청약통장 가입률이 크게 요동치는 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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