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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햇살’ 축산업 ‘구름’

한·미 FTA 타결 업종별 영향은?

무역협경기지부 보고서… 지부장 “이윤창출 기업 몫”

한·미 FTA 타결로 도내 대미 수출은 자동차 관련 품목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한국무역협회는 전망했다. 반면 농림수산업은 수입이 증가될 것으로 예상, 낙농업과 축산업 등에 의존하는 시·군은 피해를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우려했다.

한국무역협회 경기지부가 2일 발표한 ‘한·미 FTA가 경기도 대미 수출입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도는 제조업이 55.32%로 높기 때문에 대미 수출이 증대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대미 수출은 39억4천만 달러로 전년대비 23.3% 증가했지만 자동차는 올해 들어 2월 현재까지 4억8천만원에 그쳐 전년 동기대비 37.6% 하락했다. 그러나 이번 FTA 체결로 자동차 관세가 철폐되면 중장기적으로 도내 39.4%를 차지하는 대미 자동차 수출은 6억 달러~18억 달러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전자전기제품은 이미 무관세 제품이 많아 수출증대 효과보다는 평판디스플레이와 센서, 영상기기 등 일반 가전제품은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평가했다. 또 경기북부지역에 집중된 편직물과 의류 등 섬유의류 부문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여 관련 업체들에게 새로운 수출 계기가 될 전망이다.

수입은 예상했던 낙농업과 축산업 분야에서 집중적으로 나타날 전망이다.

현재까지 쌀 시장은 개방되지 않아 경기미 생산지역에 우려되던 악영향은 현실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낙농업과 축산업은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상대적으로 피해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반도체 제조용 장비와 같은 수입의존품과 화장품, 의약품 등의 증가가 예상됐다.

특히 화장품과 의약품은 수입이 크게 증가할 경우 도내 업계에 피해가 뒤따를 것으로 전망했고, 석유화학제품 중 톨루엔, 크실렌 등 기초원료는 수입이 소폭 늘어날 것으로 평가했다.

반면 도내 특화 농업부문인 신선채소류와 농산물은 한·칠레 FTA 체결 이후 식물검역 문제로 복숭아가 현재까지 전혀 수입되지 않은 상황과 비교했을 때 수입은 크게 증가하지 않는다고 전망했다.

윤이중 한국무역협회 경기지부장은 “미국의 시장개방은 잘 활용할 경우 선진경제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지만, 잘못하면 국내 산업에 심각한 피해가 우려된다”면서도 “한·미 FTA체결은 상호간 문을 연 것에 불과하기 때문에 경제효과와 이윤을 만드는 것은 기업의 몫이 된다”고 말했다.

윤 지부장은 이어 “관세철폐 품목 중심의 틈새 시장공략, 투자환경의 개선, 기술협력 강화 등 기업의 실질활동이 필요하다”며 “자동차로 당장의 수출증대를 이룰 수 있겠지만 타 시도에 비해 유리한 입지조건과 인프라를 활용한 계획적인 경제성장을 이끌어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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