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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 해피트리 피해자 중도금 수십억 떼일판

발코니·옵션 보상 제외돼 피해액 눈덩이
입주예정자 비대위구성 법적문제 등 논의

(주)신일이 최종 부도 처리된 이후 동탄 신일 해피트리 입주 예정자들이 대책위를 구성, 공사지연과 입주일정 연기에 따른 피해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관련기사 12면

동탄 신일 해피트리 794세대 입주 예정자들은 16일 총회를 열고 (주)신일 부도로 뒤엉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30여명의 대표를 선출,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를 결성했다.

종전 운영되던 1, 2기 운영위원은 전원 사퇴하고 비상대책위로 새롭게 구성한 것이다.

이들은 총회에서 중도금 선납자 70여명의 피해액과 대한주택보증에서 가능한 보상 한도, 임대아파트의 일반 분양방식 가능 여부 등을 논의했다.

입주 예정자들은 (주)신일 부도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채권·건설·변호사 담당 등 전문가들로 위원회를 구성, 향후 전개될 법적문제와 다툼 등에 긴밀하게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오후 1시부터 열린 중도금 선납자 회의에서는 전체 입주 가구 10% 정도인 70여명이 선납한 것으로 확인, 피해 금액만 수십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주)신일이 분양보증을 받은 대한주택보증에서는 전체 공사대금 가운데 계약금 20%, 중도금 40%만 보상할 수 있어 선납한 중도금은 보상받기가 어려워 대책마련을 위해 중도금 선납자 회의를 먼저 진행했다.

중도금 선납자들의 피해 외에도 발코니 확장비용과 옵션품목도 보상 대상에서 제외돼 중도금을 선납하지 않은 입주자도 일부 피해가 있을 것으로 예상돼 피해액은 눈덩이 처럼 불어날 전망이다.

이들은 특히 토지를 임대 분양받은 (주)신일이 임대아파트를 일반 분양아파트처럼 계약금, 중도금, 잔금을 내도록 해 선납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판단, 이에 대한 불법 여부도 조사해야 한다고 제기했다.

홍관종 동탄 신일 해피트리 비상대책위원은 “이번 주 초 중도금 선납 세대가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논의하기 위해 (주)신일과 대면할 계획”이라며 “공사현장 보존을 위한 비용에 대해 자신들의 입장을 확실히 밝히지 않은 대한주택보증에게도 우리의 입장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주)신일이 최종 부도된 상황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스스로의 권리를 잃지 않는 것”이라며 “공사가 85% 진행된 상황에서 우리들이 원하는 시행, 시공사가 결정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주장했다.

시공능력 평가액 57위의 중견 주택 건설업체인 (주)신일이 금융감독원에 공시한 자료에는 단기 차입금이 590억원, 전체 부채 1천440억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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