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산업 선진국 우크라이나·체코 잇단 방문… 교류협력 MOU 체결
포천시에 동유럽 항공기 제조업체 공장유치가 가시화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포천시가 야심 차게 추진하고 있는 지역공항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박윤국 포천시장은 지난 13일부터 22일까지 동유럽의 항공기산업 선진국인 우크라이나와 체코 등을 방문해 시가 추진하고 있는 민간제안 사업인 항공분야사업의 국제적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박 시장은 이번 방문단을 이중효 시의회 의원과 최기종, 김경복 경복대 교수 등 포천시정책위원을 비롯해 (주)킴스솔루션 김종대 사장과 김종현 전무, 농협중앙회 신민섭 심사부장, OKTA의 정재윤 투자전문가, 경기도 투자진흥과의 박경아 전문위원, 백영현 포천시 교통행정과장 등 분야별로 실질적인 판단과 조언을 할 수 있는 인사들로 구성, 방문행사의 효율성을 극대화 했다.
박 시장 일행은 먼저 헬기 사업의 최강국인 우크라이나에서 유센코 (Yu Senko)대통령을 만나 포천시에 킴스솔루션과 함께 헬기 공장을 건설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을 약속받았다. 방문단은 이어 우크라이나의 수도인 키예프 주지사를 만나 현황 설명을 듣고 인근의 오부이프시를 방문해 교류협력 의향서를 교환하는 등 새로운 민간교류의 물꼬를 트기도 했다.
중소형 항공기 전문제작업체인 체코의 에어크라프트(Aircraft)사를 방문한 박 시장 일행은 항공기 제작공장을 견학하고 에어크라프트(Aircraft)사의 항공기 제작과정과 규모, 시장성 등 전반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 자리에서 파벨 바흐(Pavel Vach)사장은 자사의 항공기가 품질과 가격 등 모든 면에서 세계 제일이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과 파벨 바흐 사장 등 양국 관계자들은 이어 체코의 산업무역성 차관을 만나 항공기 제작시설의 포천시 이전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국가적인 차원에서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앞서 박 시장 일행은 에어크라프트사가 있는 체코의 쿠노비스시와도 교류협력 MOU를 교환하고 앞으로 자매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박윤국 포천시장의 적극적인 행보로 항공기 사업의 실현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는 가운데 우선 에어크라프트사의 20인승(L-410)부터 80인승(L-610) 까지의 항공기 조립제작 시스템을 포천에 설립하고자 하는 (주)킴스솔루션의 계획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전개 될지 주목된다.
한편 방문단은 우크라이나에서 체코로 가는 사이에 육로로 인접국인 몰도바를 방문해 포도주 장관과 국립체육대학총장 등을 만나 상호간에 교류활성화를 위해 논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