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의 한 농지에 폐기물이 대량으로 불법 매립돼 있어 시가 조사에 나섰다.
26일 포천시에 따르면 주민의 신고로 현장을 방문한 결과 영중면 양문리 672 일대 농지에 15t트럭 100여대 분량(1천여㎥)의 폐기물이 불법 매립된 사실을 확인했다.
폐기물은 가로 30m, 세로 13m, 높이 5m로 쌓여 있었으며 이중 일부가 포천시 소재 레미콘업체에서 최근 내다버린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이 업체는 15t 트럭 4대 분량만 토지주의 요청에 따라 매립했지만 나머지 폐기물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답변했다고 시 관계자는 전했다.
이에 따라 시는 추가 조사를 벌여 이 곳에 폐기물을 불법 매립한 업체가 더 있는지를 확인한 뒤 해당 업체에 대해서는 원상복구명령과 고발 등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레미콘 업체가 일부만 인정하고 있어 다른 업체가 더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며 “폐기물 불법 매립자가 확인되면 책임을 물을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