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軍) 협의가 안돼 1년여동안 공사가 지연됐던 포천시 ‘경기 대진테크노파크’ 조성 사업이 본격화된다.
포천시와 (재)경기 대진테크노파크는 2005년부터 667억원을 들여 자작동 588의4 일대 10만5천638㎡에 추진 중인 경기 대진테크노파크 조성사업이 군 부대로부터 조건부 동의를 얻어 본격적으로 공사할 수 있게 됐다고 2일 밝혔다.
대진테크노파크는 경기북부 지역의 산업 활성화와 기술혁신시스템 구축 등을 목표로 경기도, 포천시, 대진대학교가 공동 출자해 재단법인을 설립, 2014년까지 종합지원센터와 기술고도화센터, 임대 전용아파트, 시험생산건물 2동(棟) 등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그러나 지난 해 5월 사업 예정 부지로부터 가까운 거리에 군단 사령부가 있는 등의 이유(군사시설 보호)로 군 협의가 취하되면서 일시 중단됐다.
재단은 군 부대와 지속적인 협의에 나서 군단 사령부의 주요 시설을 외부에서 볼 수 없도록 차단하고 사격장 소음으로 인한 민원 발생 방지장치 마련, 야간 헬기 이.착륙에 대비한 안전조치 이행 등을 조건으로 1년여 만에 동의를 얻어 내는데 성공했다.
재단은 이에 따라 2014년까지 3단계 조성 일정을 확정하고 우선 1단계 사업으로 지하 1층, 지상 5층(연면적 1만1천947㎡)의 종합지원센터 건립에 따른 설계에 착수했다.
종합지원센터에는 국제회의실, 행정지원실, 창업보육실 등의 시설이 2008년말까지 들어서 창업보육사업, 교육훈련사업, 정보유통사업, 공동연구사업, 공동장비이용사업, 기업지원사업 등 경기북부 지역 기업지원의 허브 역할을 맡게 된다.
재단은 또 2단계 사업으로 2009∼2011년 기술고도화센터 등을 건립하고 3단계 사업으로 2012∼2014년 시험생산건물과 임대 전용아파트를 건립하는 등 차질없는 진행으로 테크노파크를 완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