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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환승할인제 시행 4일째, 불안한 출발…안전운행 걱정

홍보 부족·단말기 오작동 불만 폭주
道 홈피 환불 요구등 항의성 글 300여건

수도권 대중교통 통합환승할인제가 나흘째 시행중이지만 홍보부족과 단말기 작동 오류로 이용자들의 불만이 쌓이고 있다.

경기도가 환승할인제에 대한 홍보를 진행했지만 환승할인이 적용되자 환승시 카드를 단말기에 접촉하지 않은 사례가 많이 발생, 700원 가량의 추가비용으로 시행 이전보다 부담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특히 일부 버스는 통합요금제 프로그램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아 이용자들의 항의가 쏟아지고 있다.

경기도 통합요금제 홈페이지 ‘불편신고코너’에는 ‘요금이 부당징수 됐으니 환불해달라’, ‘홍보도 제대로 하지 않고 시행만 하면 되느냐’는 등 300여건이 넘는 항의성 글들이 게재돼 있다.

홈페이지에는 또 ‘똑같은 구간을 오가는데 부과되는 요금이 일정하지 않다거나 심지어 정상 요금의 두 배가 넘게 부과됐다’는 불만까지 나오는 실정이다.

K씨의 경우 “내릴 때 카드를 접촉시키지 않으면 환승할인을 받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지 못해 오늘 아침 버스에서 내릴 때 카드를 접촉하지 않아 환승때 700원의 요금을 추가로 부담해야 했다”며 “돌려받을 수 있는 방법도 없고 경기도가 환불할 가능성도 없는 듯해 억울하다”고 하소연했다.

J씨도 “서울시와 교통환승이 된다는 사실만 대외적으로 홍보했지 내릴 때 접촉을 하지 않을 경우 추가로 요금이 부담된다는 사실은 알리지 않았다”며 “51번 버스 한 번만 승차하는데 벌써 이틀째 추가요금으로 1600원을 부담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도 관계자는 “일부 버스에서 단말기에 새로운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한 뒤 재부팅하지 않아 기존요금이 적용되는 경우가 있다”며 “시행초기여서 단말기 작동법을 잘 몰라 생긴 문제로 시스템상 오류는 아니며 이번 주 내로 고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태그(카드와 단말기 접촉)를 하는 것이 잘 알려지지 않은 게 사실이어서 앞으로 홍보를 강화하겠다”며 “통합요금제로 교통비가 늘어난다는 경우는 전체 이용자 5% 수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경기도가 1일부터 시행한 통합환승할인제는 교통카드를 이용해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한 거리에 따라 요금을 할인받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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