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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 주머니만 터는 ‘경기영어마을’

방학맞아 공연 전시회위주 이벤트만 줄줄이
재정자립도 빌미 흥미유발 상업성 행사 추진
공교육 취지 무색 학습계획은 여전히 논의중

공교육을 위해 만들어진 경기영어마을이 재정자립도를 높이기 위한 일환으로 또 다시 이벤트 성격의 행사를 진행, 상업성이 짙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특히 김문수 지사가 지난달 28일 취임 1주년 기념식에서 밝힌 ‘비효율적인 시스템으로 혈세 낭비는 잘못’이라는 것을 강조, 이벤트 행사를 위주로 운영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경기영어마을은 매해 발생되던 재정적자폭을 낮추기 위해 다각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구조조정, 개선방향을 추진해온 결과 현재는 102%~103%에 상당하는 재정확보를 하고 있다.

지난해 재정적자를 벗어나지 못하자 경영합리화 방안을 마련, 다각적인 마케팅과 아이디어 행사를 준비해 운영을 개선하면서 가능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영어마을은 현장체험학습과 청소년회관 등을 운영해 영어마을의 재정적자를 회복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이달 12일부터 8월말까지 열리는 경기영어마을의 행사는 셰익스피어 전시회 ‘Hello Shakespeare’와 ‘A Long Time Ago In Africa’, ‘Campfire Sing-A-Long’ 공연으로 학생들에게 교육적 효과와 흥미적 요소도 선사할 전망이다.

또 참여학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빗소리, 천둥소리를 신체의 일부로 만들어내는 ‘Rain-Making’ 놀이와 서구 어린이들이 즐겨 부르는 동요를 배우는 기회를 마련했다.

하지만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상대로 또 다시 여름방학을 맞이해 공연과 전시회 위주의 행사를 계획했다는 지적이다.

이는 방학맞이 교육프로그램은 현재까지도 논의중에 있어 결정되지 않은데다 영미권 캠프에서 애창되는 노래 배우기 등 이벤트 행사가 주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입장료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영어마을과 전시관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통합입장권이 8천원 상당인데다 전시회 입장료만도 5천원에 달해 초등학생에게는 큰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경기영어마을 관계자는 “지난해 재정자립도가 열악하다는 비판을 받은 이후 여름방학을 맞이해 아이디어를 모아 이벤트 행사를 기획, 파주캠프의 색다른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면서도 “방학맞이 교육프로그램의 경우 현재까지 논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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