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일본 반도체 업체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경기남부권을 반도체 산업단지로 집약화시킬 계획을 내비쳤다.
도는 반도체 생산 설비중의 하나인 스테인레스 크린 파이프와 피팅 부품을 생산하는 일본 쿠제사가 평택시 포승국가 산업단지에 투자를 결정, 990㎡ 규모의 입지에 공장을 건립한다고 9일 밝혔다.
도는 이와 함께 반도체의 핵심 설비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 삼성전자 기흥반도체 인근의 남부권을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클러스터로 조성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도는 9일 쿠제사와 600만 달러 투자와 50명 신규고양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외자유치를 결정했다.
일본 쿠제사는 반도체 가스관 분야에서 세계시장의 40%~50%를 점유하는 회사로써 국내 시장에 공장을 건립, 진출한다면 원가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도 역시 반도체 가스관 분야 기술 등 관련기술을 익힐 수 있는데다 하이닉스, 삼성전자 등 반도체 설비에 질좋은 가스관을 현지에서 조달할 수 있게 돼 국내 연관 사업의 경쟁력이 향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도 관계자는 “쿠제사는 반도체 핵심 설비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적극적으로 유치했다”며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에 고순도 가스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쿠제사의 경기도 투자 결정으로 남부권에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산업단지 조성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쿠제사가 투자하는 설비는 반도체 생산 과정에서 ‘고순도 가스’를 공급할 수 있는 배관으로 부식없이 깨끗한 상태를 유지해야 반도체 불량품 생산이 ‘0’에 가까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