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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마을 이벤트 빼면 수익낼 수 있다

혁신전략硏 중장기 전략 제시

경기영어마을 3곳 모두가 현 직영체제로도 공공성을 중심으로 충분한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김문수지사가 검토중인 민간위탁 방안에 대한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

(재)한국혁신전략연구원은 19일 경기도의회가 지난 5월 발주한 ‘경기영어마을 중장기 전략에 관한 연구’에서 ‘이벤트 사업으로 수익성을 확보하기 보다는 교육 프로그램 방식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파주의 경우, 경영효율성이 높아졌고 양평은 직장인·공무원 대상으로 특화프로그램을 운영하면 직영체제로도 수익성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안산영어마을도 구조적, 지리적 취약점이 있지만 독립경영체제로 전환, 자율성을 높여 상호경쟁체제를 구축할 경우 직영화 유지가 가능하다고 결론지었다.

대안으로는 현행 4박5일로 운영중인 주중 프로그램을 2박3일로 전환시키고 대학생들의 해외연수를 대체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 제안됐다.

현행 교육 프로그램을 영어학습의 동기부여와 현장체험에 맞춰 2박3일로 단축하는 것이다.

실제 40주를 기준으로 재무분석한 결과 2박3일 프로그램은 참여학생 수가 400명에서 800명으로 2배가 증가했고, 수업료는 12만원에서 8만원으로 4만원가량 절감됐다.

교육의 질도 떨어지지 않았으며 수입액도 19억2천만원에서 25억6천만원으로 6억4천만원가량이 늘었다.

대학생들의 해외단기 연수를 대체할 수 있는 4주간 집중교육과 영어강사의 보조교사로 활용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회화실력을 검증하는 기회를 영어마을에서 제공하고 2박3일로 단축한 교육 프로그램에 보조교사로 활용, 영어강사 구조조정에 따른 인력을 부담없이 확보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특히 경영효율화에 따른 구조조정이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파주영어마을의 경우 경영효율화를 높이기 위해 교육 강사들을 감축했지만 이는 공교육의 질적 하락을 우려하도록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위해 교육 강사의 구조조정이 아닌 행정직의 감축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노명화 책임연구원은 “연구기간이 짧아 구체적인 대안을 세밀히 마련하지 못했지만 내가 운영을 맡는다면 직영체제로도 충분히 경영효율성을 달성할 수 있다”며 “이벤트성 행사로 수익성을 높이기 보다는 주력사업인 교육 프로그램에서 수익성을 찾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도 관계자는 “경영효율이 높아진 파주영어마을도 2010년까지 수입보다 지출이 많아 도에서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 지속될 수밖에 없다”며 “파주와 함께 안산, 양평을 직영체제로 유지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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