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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마을 경쟁력 뒤져 적자 불가피

道 “공공성 중심 민간위탁 바람직” 재천명

경기영어마을 교육 프로그램이 경쟁력에서 밀려 경영효율성이 떨어질 전망이다.

초기 영어마을은 각 시·도에서 운영해 독점적 성격이 강했지만 자치구와 신도시, 대규모 아파트 단지, 일반 사설학원 등에서 마련한 영어캠프가 속출, 참여경쟁률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경기영어마을은 이전부터 2010년에도 적자를 벗어나지 못한다는 비판에 따라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진행, 프로그램 차별화 한계에 봉착할 수 있어 적자는 늘어날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경기영어마을 캠프별 교육과정 수료자를 지난달 30일까지 조사한 결과 파주, 안산영어마을의 참여경쟁률이 점차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주캠프 2주 방학반의 경우 지난해 13.2대1의 경쟁률에서 3대1로 크게 하락했다.

4박5일 학생반과정도 지난해 32회 61개 학교에서 1만4천752명(학비면제 1천227명)이 수료했지만 올해는 지난달 30일까지 15회 33개 학교에서 5천814명(학비면제 758명)에 그쳤다.

안산캠프도 4주 방학반의 경우 2005년 36.8대1에서 지난해 18.6:1, 올해 6.5대1로 눈에 띄게 감소했다.

4박5일 학생반과정에서도 2005년 42회 64개 학교에서 9천163명(학비면제 237명)이었지만 지난해에는 38회 74개 학교에서 7천876명(학비면제 379명)이 참석하는데 그쳤다.

올해는 지난달 30일까지 16회 38개 학교에서 4천422명(공무원 388명, 학비면제 422명)이 수료한 상황이다.

이는 서울 중구와 영등포구, 노원구 등이 학교를 활용한 영어체험교실이 값도 저렴한데다 프로그램도 비슷한 수준이어서 기존 영어마을까지 보낼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한국토지공사, 대한주택공사 등도 기존 영어마을을 벤치마킹해 출입국절차와 은행업무, 비행기 탑승 등 영어마을의 현장체험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경영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이 있어도 자치구와 대규모 아파트 단지, 일반 학원에서 소규모로 운영하는 영어체험마을이 속출하고 있어 경쟁력이 뒤처지고 있다”며 “향후 경쟁력 확보는 공공성을 중심으로 민간위탁하는 방향에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당장의 적자운영도 문제지만 경영효율의 중심은 경쟁체제 변화를 읽는데서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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