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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당호 장마철엔‘분뇨’범벅

축산농가 오염물질 유입 수질악화 주범
14년간 수질 분석 오염원 차단시설 시급

팔당호 수질이 비가 잦은 5~10월 사이에 더욱 악화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우기때가 되면 하천 주변의 도로, 농경지, 축산농가 등에서 오염물질이 하천으로 흘러내려와 수질을 악화시키는데다 주변 점·비점오염원이 지금까지 개선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안천도 중류지역의 하천정비와 경전철 사업, 곤지암천의 하천개수공사 등과 같은 공사로 수질이 악화되고 있어 김문수 지사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해온 팔당수질개선방안에 적색등이 켜졌다.

팔당수질개선본부와 보건환경연구원, 팔당물환경센터는 1990년부터 2004년까지 동월대비 수질현황을 분석한 결과 비가 많은 시기가 겨울철보다 악화된 것으로 확인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안천은 지난해 5월 3.4㎎/ℓ에서 올해 3.8㎎/ℓ로 0.4㎎/ℓ가 증가했다.

최상류 운학지점의 경우 1.5㎎/ℓ정도로 양호한 수질을 기록한 반면 경전철 사업과 대규모 하천개수공사 등이 겹친 중류의 왕산교, 경안교 등은 각 14.4㎎/ℓ, 14.9㎎/ℓ로 크게 악화됐다.

중상류의 삼계교와 중하류의 서하보 지역도 각 10.4㎎/ℓ, 10.6㎎/ℓ으로 수질이 좋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남한강도 지난해 5월과 비교해 3.2㎎/ℓ가 증가한 5.0㎎/ℓ로 수질악화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82㎜였던 강우량이 올해는 146㎜로 크게 증가, 농경지에 산재했던 점·비점오염원이 유입돼 부유물질 함유량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지만 팔당호는 지난해 5월과 비교해 0.3㎎/ℓ정도 감소한 1.6㎎/ℓ을 기록했다.

북한강도 지난해 5월과 비교해 0.1㎎/ℓ감소한 1.0㎎/ℓ로 나타났다.

이한대 팔당수질개선본부장은 “환경공영제로 하수처리장의 처리와 기술을 높여 하천수질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강우기 초기에 호우에 따른 점·비점오염원의 유입차단을 위해 환경기초시설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수질기준을 초과한 광주하수처리장은 생물여과막 공사를 발주, 다음해 9월까지 공사를 완료해 5㎎/ℓ수준까지 처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종수 팔당물환경센터 단장도 “수질악화가 강우량과 기온 등 계절적 요인이 있지만 도로, 축산농가, 농경지 등의 오염원이 40%를 차지하고 있다”며 “팔당과 남한강, 경안천 등 수질조사를 세밀히 연구해 오염원의 정확한 분석과 오염물질을 관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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