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내린 국지성 폭우로 인한 도내 농경지 침수피해가 314ha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추, 벼, 인삼 등 도내 곳곳의 농작물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도는 7일부터 11일까지 농업재해상황을 조사한 결과 182개 농가, 314ha의 농경지가 침수됐고, 4.8ha에 이르는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다고 15일 밝혔다.
농경지 침수로 피해를 입은 지역은 파주시 110농가 201ha(벼, 콩 등), 연천군 55농가 95ha(벼, 율무 등), 포천시 11개 농가 5ha(인삼, 파 등), 남양주시 5농가 12ha(상추, 열무 등), 용인시 1농가 1ha(벼 등) 등으로 확인됐다.
폭우의 영향은 농작물에까지 미쳤다.
남양주시의 경우 3.4ha 상추밭이 침수에 의해 피해를 입었고, 포천시의 경우 0.7ha(파, 인삼 등), 양평군 0.5ha(벼, 상추 등), 양주시 0.2ha(상추 등)도 피해가 잇따랐다.
이에따라 도는 각 시·군에 접수되는 농가피해신고를 확인한 이후 농약대와 파종작물을 지원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폭우로 인해 벼의 경우 출수기 이전 침관수로 수확에 큰 영향을 보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밭작물은 물이 오랫동안 머물러있지 않아 생육에 큰 지장이 없다고”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피해 농가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에 피해상황이 누락되지 않도록 조사와 복구계획을 수립,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국지성 폭우는 도내 평균 138㎜가 내렸고, 포천시의 경우 266㎜, 가평 259.5㎜, 동두천시 219.5㎜, 의정부 199.5㎜ 등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