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두번째 남북정상회담 의제로 건의한 ‘남북마라톤대회 개최’에 도민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도는 김문수 지사가 13일 남북교류협력위원회에서 28일부터 열리는 제2차 남북정상회담 주요 의제로 파주~개성간(연례) 마라톤 대회 개최를 건의, 한반도 평화를 바라는 전 국민의 열망을 세계적으로 알릴 것을 제안했다고 15일 밝혔다.
남북마라톤대회는 남북한 주민과 외국인들도 참여할 수 있는 행사로 계획, 남북한간의 군사적 대치 및 긴장완화와 남북교류기회를 확대하는 목적으로 제안됐다.
남한과 북환이 각각 순번에 따라 연차적으로 개최하는 방법으로 제안된 마라톤대회는 판문점을 중심으로 비무장지대(DMZ)를 넘나드는 국경간 마라톤으로 ‘평화통일’의 열망을 여과없이 보여줄 수 있을 전망이다.
하지만 현재까지 남북한의 접경지대라는 특성이 있어 마라톤코스에 대한 직접적인 검토가 이뤄지지 못한데다 민간인들이 육로로 넘나들 경우 이에따른 문제발생 우려도 있어 후속대책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도 관계자는 “북한군 초소가 있는 비무장지대를 마라톤 코스로 결정하는 것은 남북은 물론 지구촌이 하나가 될 수 있는 기쁨과 감격을 느낄 수 있는 목표”라며 “남북을 가로지르는 마라톤대회는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우리의 의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