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국립수목원과 남부지방산림청이 울릉도에 자생하는 희귀식물 보존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박종수)은 울릉도에 자생하는 희귀식물 보존을 위해 27일 남부지방산림청(청장 배영돈)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26일 밝혔다.
두 기관은 MOU 체결과 함께 세계에서 울릉도에만 자생하는 섬개야광나무 등 23종의 희귀식물 보존과 복원을 위해 전진기지를 설치, 운영하고 교류·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두 기관은 또 울릉도 천연림 보존을 위한 생태적 관리, 특산·유용식물 보전과 복원체계 확립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두 기관은 최근 발견된 울릉도 특산식물 섬시호 군락지가 주변 숲이 울창하고 햇볕이 들지 않는 등 도태될 우려가 있는 점을 감안해 군락지 생육환경 개선에도 힘을 합칠 방침이다.
국립수목원 박광우 산림자원보존과장은 “울릉도를 관할하는 남부지방산림청과 특산·희귀식물에 대한 복원은 물론 생태계 다양성, 종 다양성, 유전자 다양성 등을 기반으로 한 선진국형 복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