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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레저사업 성급 추진 논란

道 세계보트쇼 등 영향 분석 없어 난항 우려

경기도가 해양레저산업의 전략적 유치를 위한 국제보트쇼, 세계요트대회 개최계획을 이달 초 발표한 이후 성급하게 사업을 추진, 비난을 사고 있다.

특히 국내 해양레저산업이 해외와 비교해 큰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제·세계대회 등 명목만을 위한 사업을 추진, 개최에 따른 영향분석과 레저사업에 미치는 영향 등의 분석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평가다.

도는 서해안에 어항기능과 함께 보트와 요트 등 해양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레저 항인 마리나포트를 서해안 제부항 등에 개발, 해양레저산업 육성 계획을 이달 초 발표했다.

도가 추진하는 마리나포트는 281억원을 들여 다음해 1월 준공 목표로 건설중인 화성 전곡항을 시작으로 2015년까지 1천800억원을 투입, 화성시 제부항과 안산시 구봉항, 홀곳항 등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이를 바탕으로 국제규모의 보트쇼와 요트대회 추진도 포함, 다음달 5일~7일 국제 보트쇼 개최를 위한 영국해양협회(BMF) 실사단을 초청하고 다음해 6월~9월 중 10일 일정으로 요트대회와 동시개최를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국제규모의 보트쇼와 요트대회를 유치하기엔 항구시설이 협소한데다 개최경험도 미흡해 ‘뜬구름 잡기식’ 사업을 추진하는 실정이다.

국제보트쇼 개최를 위한 현지 실사단이 방문하는 전곡항의 규모는 요트 계류장이 113척인 수준인데다 2015년까지 건설되는 나머지 항구의 규모를 모두 합쳐도 1천50여척 수준이다.

올 3월 국제보트쇼를 개최한 일본의 경우 항구 570여개, 6만9천척의 요트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를 자랑한다.

특히 국내 요트레저인구도 7천여명 930척 수준으로 세계대회가 개최돼도 큰 성과를 남기기가 쉽지 않다는 전망이다.

세계요트대회 준비과정에서도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

대회를 준비하는 관계자의 경우 기본적인 행사규정이나 규칙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데다 대회 개최를 위한 실사단 섭외조차 난항을 겪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 요트협회 관계자는 “대회 개최는 공감하지만 대회를 치룬 이후 국민의 호응도나 향후 해양레저산업의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유럽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에 직접 참가하고 행사의 규모를 분석해야 하는데 이와 무관하게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좋지 않은 결론을 낳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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