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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실국장회의 보고용?

자료검토 시간부족 대부분 현안보고 그쳐

경기도가 매주 진행하는 실·국장회의가 형식적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실·국장 등 참석자들이 회의자료를 검토하는데 시간이 부족한데다 토론보다는 보고에 편중하고 있다.

특히 일반공무원의 경우 실·국장 회의 참석이 어려워 각 과별로 마련된 TV를 통해 볼 수 있도록 형식은 갖춰져 있지만 실제 방송을 보는 경우는 극히 드문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이에따라 회의자료를 2일전에 전달하는 등 개선방안을 각 실·국에 통보했지만 일반 공무원들은 업무부담을 가중시키는 것이라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도는 3월부터 8월까지 실·국장회의 운영실태를 파악한 결과 시정 브리핑은 5회, 전문가 발표 16회, 현안보고 115건, 서면보고 1천69건이라고 28일 밝혔다.

하지만 현안 보고건수는 기획관리실 등 3개 실·국이 전체 52건 45.2%를 차지, 뚜렷한 편중현상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 발표도 경기개발연구원 관계자가 6회 37.5%에 이르고 있는데다 회의시간도 예정된 3시간을 초과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실·국장회의 성과로 꼽힌 시정 브리핑과 서면보고도 참석자들의 토론 참여가 미흡하고 자료검토 시간이 부족해 도정현안을 제대로 파악하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는 다음달 실·국장회의부터 적용할 수 있도록 운영실태에 대한 개선방안을 검토, 참여자 중심의 토론과 회의 2일전 회의자료전달을 조치토록 했다.

결국 매주 화요일에 열리는 실·국장회의자료를 토·일요일 중에 전달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로인해 회의자료를 준비하는 직원들의 업무부담이 현재보다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도 관계자는 “9월 회의부터 형식적인 실·국장회의를 탈바꿈하는 것은 반가운 소식이다. 하지만 회의자료를 2일전까지 제출하려면 자연스럽게 주말근무가 유도될 수 있어 염려된다”며 “특히 공무원 전체가 실·국장 회의를 관심있게 지켜볼 수 있는 청내 분위기 조성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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