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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여성결혼이민자, 그리운 친정 보내주기

경기농협, 왕복항공권·경비 지원

고향이 그리운 농촌 여성결혼이민자들이 고향땅을 밟을 수 있게 됐다.

농협 경기지역본부는 19일 경기농협 4층 대회의실에서 작년에 이어 올해도 가정형편 등으로 장기간 친정 방문을 못한 농촌 여성결혼이민자 12가정 42명을 선정해 왕복항공권과 50만원의 여행경비를 지원했다.

지원대상은 농업을 주업으로 하고 국내 거주기간이 3년 이상인 한국 국적을 취득한 결혼 이민자 중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출신 국가별로는 중국 4가정 13명, 필리핀 5가정 18명, 베트남 3가정 11명이다.

이번 모국방문 지원에 선발된 김미나(화성시 거주)씨는 지난 92년에 결혼해 자녀 3남매를 키우면서 심근경색으로 편찮으신 시어머님도 지극 정성으로 보살피고 있는 효부이다.

김 씨는 “필리핀의 친정아버지가 병환 중인데도 불구하고 쉽게 갈 수 없어 애만 태우고 그리움에 남몰래 눈물 짓는 날이 많았다”며 “뜻밖에 너무 좋은 기회가 생겨 말할 수 없이 기쁘다”고 밝혔다.

필리핀에서 온 알랜바자라푸엔테(양평군 거주)씨는 98년도에 결혼해 남편과 함께 성실히 영농에 종사하면서 자녀 3남매를 키우고 있다.

또 지역 봉사활동으로 초등학교 병설유치원 영어교실에 영어교사로 활동하고 있다.

윤종일 경기농협 “본부장은 이번 기회를 통해 농촌여성결혼이민자들이 한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며 “농촌여성결혼이민자 수가 많고 지역문화복지센터 운영이 활발한 지역에 ‘다문화 여성대학’을 운영해 다문화 가정의 부부교육과 2세를 위한 농협의 차별화된 교육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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