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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기운항선 마약범죄 온상

밀반입 수단 악용… 수원지검, 사범 45명 검거

부산항과 북한 나진항을 오가는 남북정기운항선이 또다시 마약상들의 마약 밀반입 수단으로 이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수원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권오성 부장검사)는 지난 4월부터 두 달간 마약류 공급사범에 대한 집중단속을 벌여 마약류 사범 45명을 검거해 28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6일 밝혔다.

검찰은 이번 단속을 통해 남북정기운항선을 이용해 반입된 필로폰 200g을 포함해 마약류 1천480g을 압수했다.

검찰에 따르면 중국거주 한국교민 임모(38) 씨는 지난 4월 중국에서 중국국적 조선족을 통해 구입한 필로폰 200g을 인진쑥을 수출하는 컨테이너에 숨긴 뒤 중국 훈춘시 세관을 거쳐 북한 나진항에서 남북정기선인 추싱호에 선적해 부산항으로 반입하려다 붙잡혔다.

2천283t급인 추싱호는 나진항과 부산항을 매주 한 차례 오가는 첫 남북정기선으로 2001년과 2003년 이 배를 이용하던 필로폰 밀수범이 적발된 이후 2004년 말 집중감시대상 선박으로 지정됐다.

검찰은 또 지난 5월 서울의 한 주택에서 아편 200g과 해시시 920g을 유통시키려던 이란인 불법체류자 2명을 검거했다.

이들로부터 압수한 아편과 해시시 양은 지난 한해 전국 경찰 및 검찰이 압수한 양(아편 136g, 해시시 761g)보다 많은 것이다.

이밖에 불법 가스총과 초정밀 전자거울을 갖춘 히로뽕 판매조직원 7명을 구속하고 달아난 상부조직원을 지명수배했다.

권오성 부장검사는 “압수한 필로폰과 아편은 각각 6천명과 700명이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이라며 “최근들어 국내 체류 외국인에 의해 반입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여 세관, 국정원 등과 공조해 적극 대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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