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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체감경기 점점 더 ‘싸늘’

경기전망지수 전분기比 34P↓… 악화 예상
“세제· 자금지원 등 실질적 정부 대책 있어야”

올 4·4분기 부천지역 기업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체감경기는 3·4분기에 비해서 급격하게 나빠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부천상공회의소가 부천시에 소재하고 있는 상시근로자 10인 이상 제조업체 102개를 대상으로 조사결과 4·4분기 부천지역 기업경기전망지수 전망치는 ‘63’으로 나타나 전분기의 97에 비해 34포인트나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경기전망지수는 기업들의 현장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0~200 사이로 표시되며, 100을 넘으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고 100미만이면 악화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많은 것으로 분석이 된다.

조사결과를 보면 4·4분기 경기가 전분기에 비해 악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는 답변이 52.9%로 나타나, 좋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는 업체의 15.7%에 비해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고, 응답 기업체의 31.4%는 경기상황이 비슷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세부항목별로 보면 기업들은 4·4분기에 생산설비가동률(70), 생산량(76) 수준이 전분기에 비해 소폭 감소할 것이라고 응답해 최근의 생산자 물가급등으로 인한 원료비, 인건비등의 증가가 기업들의 생산채산성에도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의 영향으로 경상이익 전망지수(47), 자금사정(55)은 상당히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 기업들은 국내경기 침체로 인해, 내수(80)보다는 수출(103)로 인한 매출전략을 모색하고 있는데, 국제적으로 글로벌 인플레이션의 압력에 대한 우려가 있으나, 우리나라 경제성장의 유일한 버팀목인 수출 호조세가 올해 하반기에도 일정기간 이어질 전망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원자재 가격 전망에서는 최근 대외변수인 국제유가가 110달러대를 기록하면서 6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간 것에 힘입어, 전분기의 ‘17’에 비해서는 높아진 ‘49’를 기록했으나, 여전히 기준치(100)보다는 낮은 수치를 기록해 원자재 가격 안정을 위한 정부차원의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부천상의에서 별도로 조사한 기업애로조사에서도 4·4분기 기업경영애로요인 조사에서는 높은 원자재 가격(54.2%)이 전분기인 3·4분기의 응답(56.8%)과 마찬가지로 과반수가 넘는 응답을 차지했고, 이어서 자금난(15.3%), 고금리(10.2%)의 순으로 나타났다.

부천상공회의소 천인기 사무국장은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의 경기둔화가 장기화될 조짐이 보이고, 내수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등,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제현안들이 여전히 산적해 있다”고 우려하며, “정부에서 물가급등 및 환율불안 등 외부적인 경영요인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세제 및 자금지원을 통해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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