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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위해 밤샘 불사한 후배 수능대박 기원 응원 물결

떨리는 마음은 ‘훌훌’ 수능 자신감은 ‘쑥쑥’

‘500점 만점에 500점! 선배님 힘내세요 우리가 있잖아요! 대박 터지세요’

13일 오전 7시30분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수일고등학교 앞.

2009학년도 대입 수능시험이 치러진 이곳 고사장 앞에서는 손발이 얼얼할 정도의 추위에도 수험생들의 선전을 기원하는 선후배학생들과 교사들의 응원전이 뜨겁게 펼쳐졌다.

이른 새벽부터 고사장 앞에 자리를 잡은 수성고등학교 20여명의 남학생들은 ‘수능달인 막강수성’ ‘실제상황 수성대박’ 등의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고 우렁찬 목소리로 긴장한 수험생들을 응원했고, 학부모들은 따뜻한 커피와 차, 초콜릿을 수험생들에게 나눠주며 격려했다.

이에 질세라 이곳에 모인 10여개 학교 학생들은 가지각색 응원전을 펼쳤다.

천천고 학생 30여명은 기타연주에 맞춰 응원가를 부르고, 선발대기조 5명이 응원장 20미터 앞에서 대기하며 선배들을 안내했다.

선발대기조의 안내로 후배들의 인사를 받은 이래규 학생은 “어제는 잠도 설치고 아침에 날씨도 추워 많이 긴장했었는데 후배들의 마중과 응원에 힘이 난다”며 “후배들이 응원해 준만큼 실수안하고 시험 잘보고 오겠다”고 말했다.

수원외고 학생 10여명과 교사들은 수험생들에게 따뜻한 차를 주며 격려하고 뜨거운 포옹으로 응원을 대신했다.

수원외고 한 교사는 “학생들을 안아주며 격려해보니 긴장했던 수험생들 표정이 조금은 풀린 것 같다”며 “진심이 전달돼 학생들이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사장 입실이 끝난 오후 8시40분 까지도 교문 앞을 떠나지 못한 학부모 방희영(48 여)씨는 “우리애가 큰애라 떨리는 마음이 크고 집에 가도 마음이 편치 않을 것 같아 이렇게라도 아들을 기다리고 있다”며 “아들이 열심히 한만큼 실망스런 결과가 나오길 않길 바랄뿐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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