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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억 들인 자전거도로 이용 불편

수원, 232억 투입 정비사업… 현 79% 공정률
도로 이탈 빈번… 교통사고 우려

수원시가 수 백억원의 예산을 들여 추진 중인 자전거 도로 정비 사업의 공사가 완료된 일부 구간이 도로가 단절되거나 도로 폭이 좁아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30일 수원시와 시민들에 따르면 시는 사업비 232억원을 들여 오는 2012년까지 수원 지역 전역(356km)에 대한 자전거 도로 정비 사업을 추진 키로 하고 현재 282km(79%) 구간에 대한 공사를 마무리 했다.

그러나 공사가 마무리된 상당수 자전거 도로가 도로내 설치된 홍보 간판과 좁은 폭 등으로 인해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실제 수원시 장안구 광교동 경기교~지동교(5.6km) 사이에 위치한 수원천 자전거도로의 경우 진·출입로의 폭이 채 1m도 되지 않는데다 경사각 역시 30도를 육박해 자전거의 진·출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또 화홍문과 복개천 구간 50여m는 화홍문으로 인해 도로가 단절된 상태로 이용객들은 도로 이용을 위해서는 도로를 이탈한 뒤 또다시 도로를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아주대 삼거리~동수원 사거리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는 인근 상가 업주들이 상가 홍보를 위해 설치한 홍보 간판으로 인해 이용객들이 인근 차도를 이용하고 있어 교통사고 우려마저 낳고 있다.

시민 김종식씨(41)는 “진출입로 경사가 높아 이곳을 지날 때 두 번씩이나 자전거를 끌고 다닌다”며 “교량 밑을 지나갈 때도 높이가 낮아 자전거를 끌고 가는 것은 마찬가지다”고 말했다.

한 자전거 단체는 “겸용도로를 이용하다 보행자와 사고가 나면 자동차와 같은 처벌을 받기 때문에 이용을 꺼릴 수밖에 없다”며 “보행자와 사고위험을 줄일 수 있도록 자전거도로를 폭넓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수원시 관계자는 “구도심권 자전거도로는 폭을 확장하기에 무리가 있다”며 “자전거도로 공사가 마무리 될 때까지 정비 공사를 통해 시민들이 이용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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