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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매산로 하수도 악취 ‘풀풀’

민원 불구 팔달구청 찌꺼기만 제거 ‘눈가리고 아웅’ 비난

수원시 팔달구 매산로 일대 주민들이 수 년째 인근 하수도에서 발생한 악취로 인해 고통을 호소하고 있지만 행정 당국이 대책 마련에는 뒷짐만 지고 있어 물의를 빚고 있다.

더욱이 관할구청은 지속적인 민원에도 불구, 근본적인 악취 원인은 파악하지 않은 채 하수도관 찌꺼기 제거에만 치중해 ‘눈가리고 아웅’이었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1일 팔달구청와 매산로 일대 주민들에 따르면 이 일대 주민들은 수 년동안 매산로 3가에서 매산로 2가 일원에 매설된 200여m 길이의 하수도관에서 악취가 발생하고 있다며 수 십여차례에 걸쳐 민원을 제기했다.

그러나 구청측은 실질적인 하수도 교체 등 정비 공사는 하지 않은 채 하수도관의 찌꺼기 제거에만 치중하는 바람에 이 같은 민원은 매년 되풀이 되고 있다.

때문에 이 일대 상인들과 주민들은 악취 제거를 위한 현실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다.

주민 채모씨(40)는 “5년이 넘도록 추운겨울에도 내부하수도 연결구멍에서 올라오는 악취 때문에 문을 열고 장사하고 있다”며 “지난 여름에는 독한가스냄새가 흘러나와 가게 안 화장실과 가게 앞 하수도 구멍을 비닐장판으로 막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팔달구 관계자는 “구도심이고 상가가 많기 때문에 오물과 찌꺼기가 다른 곳보다 많이 흘러들러 들어가 냄새가 심한 것 같다”며 “실태파악 후 하수도관 청소작업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관할당국이 구도심에 대해 집중적으로 실태조사를 해야한다”며 “겉핧기식 행정을 할 것이 아니라 문제점에 대한 원인분석과 조치에 대한 전문성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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