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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곡반정동 주차몸살

원룸촌 1세대를 3~4세대로 분할 불법 용도 변경
어린이보호구역·대로변 침범 한달간 530건 적발

수원시 권선구 곡반정동 일대의 원룸촌 일대가 불법 주차한 차량으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더욱이 건축주들은 임대 수익을 올리려고 상업시설을 주거용으로 고치거나 1세대를 쪼개 둘로 나누는 등의 불법 용도 변경으로 인해 주차난을 불러 일으킨 것으로 드러났다.

7일 권선구청과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1997년부터 권선구 곡반정동 일대를 구획정리사업이 시작된 뒤 최근 2~3년 사이 원룸들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이 일대는 대단위 원룸촌을 이뤘다.

그러나 이 일대는 임대 수익을 올리기 위한 불법 용도 변경 등이 성행하면서 야간 시간대 심각한 주차난이 일고 있다.

실제 지난 6일 곡반정동 안룡초등학교 일대부터 603번지, 584번지에 이르는 300여 m 의 골목길은 오후 10시 이전에 이미 주차된 차량들로 꽉 찼다.

또 골목길과 집 앞에 주차하지 못한 차량들은 어린이보호구역인 안룡초등학교 앞에 주차를 하는 등 동수원로, 신촌로 등 대로변까지 침범해 이 일대는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현행법상 다가구주택의 경우 가구 당 0.7대 주차장을 확보해야 하지만, 건축주들이 1세대를 3~4세대로 분활하는 방법으로 불법 구조 변경하면서 가구수를 늘리다보니 실제 주차공간이 턱없이 부족해 졌기 때문이다.

주민 이모씨(35)는 “주차를 하기위해 동네를 두바퀴이상 도는 일이 허다하다”며 “어쩔 수없이 단속시간을 피해 어린이보호구역과 대로변에 주차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아파트 경비원 김모씨(55)는 “원룸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이곳에 주차하는 바람에 아파트 주민들까지 주차문제에 시달린다”며 “스티커를 붙여도 계속 주차를 할 정도로 이 동네 주차문제가 심각하다”고 말했다.

권선구 관계자는 “어린이보호구역과 대로변은 상가영업과 안전을 위해 단속을 할 수밖에 없다”며 “이 일대 주차문제가 심각한 만큼 그에 따르는 대책도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권선구는 이 일대를 매일 오전 출근시간대와 오후 9시까지 2회 이상 불법 주.정차 차량을 단속한 결과 지난 한달 동안 530건을 적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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