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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집어 놓은 서호천 길 예산 낭비 비난

제방길 정비사업 5억… “겉치레식 행정 사례”

 

수원시 장안구 정자3동 한마루사거리~대월교 구간 서호천옆 제방길 정비공사에 대해 인근 주민들이 ‘멀쩡한 길을 갈아엎은 예산낭비의 대표사례’라며 비난하고 있다.

8일 수원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덕동종합건설(주)은 지난 10월부터 이달 19일까지 총 공사비 5억원을 들여 수원시 장안구 정자3동 한마루교에서 대월교까지 400여m구간 서호천 제방길을 정비하는 테마그린웨이 조성공사를 벌이고 있다.

이 회사는 공사구간에 대왕참나무와 매화 등 나무 242그루와 장미덩굴과 진달래 등 꽃 662그루를 심어 녹지를 확충하고 탄성포장제 보행로와 벤치를 설치해 자연친화적인 산책로를 조성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 공사를 두고 ‘서호천·영화천 살리기 추진위원회’(회장 김용신·이하 추진위)는 “멀쩡한 제방길을 갈아엎고 공사를 강행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추진위에 따르면 이 공사구간에는 잔디가 조성되어 있었고 벚나무와 느티나무 87그루가 심어져 있는 등 이미 녹지로 형성돼 있었다.

추진위 관계자는 “일부 나무들을 정비하는 정도의 공사로도 충분했다”며 “겉치레식 행정으로 예산을 낭비하기보다 하천내부 정비사업을 벌여 맑은 물과 환경을 조성하는 편이 나을뻔 했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쉴 수 있고 걷고 싶은 거리를 만들기 위해 신중히 고려해 벌인 사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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