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수원 종합운동장의 스노우 아이스 테마파크가 각종 시설 부족으로 인해 이용객들의 불만을 사고 있는 가운데 (본지 1월6일 9면, 1월8일 9면) 이 업체가 경쟁 입찰 과정에서 제출했던 사업 계획을 낙찰된 뒤 돌연 사업 계획을 변경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 인해 당초 예정됐던 시설 등에 대한 사업 변경 등도 불가피해져 운영상 하자가 애초에 예정됐던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8일 (주)쥬쥬엔터테인먼트와 수원시시설관리공단 등에 따르면 이 업체는 지난해 10월31일 사업비 3억원을 들여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수원종합운동장 내 스노우 테마공원과 아이스링크 등 스노우 아이스 테마파크를 조성한다는 사업계획을 제출했고, 경쟁 입찰을 통해 낙찰됐다.
이 과정에서 이 업체는 낙찰된 직후인 지난해 11월 초 사업 계약을 변경해 기존에 없던 눈썰매장을 조성했고, 이로 인해 당초 이 부지에 조성하기로 했던 스노우 테마공원이 다른 부지로 이동했다.
그러나 이 업체가 스노우테마공원을 조성하기로 한 부지에 눈썰매장을 조성하면서 이 공원의 운영상 허점을 낳게 했다는 지적이다.
스노우 테마공원 조성을 위해 사용해야하는 제설 장비 등을 사업계획 변경으로 조성된 눈썰매장에 사용했기 때문이다.
당초 이 업체가 수원시에 제출한 사업계획서에는 스노우 테마공원을 이글루, 눈사람, 조경물 등을 설치하고, 제설작업을 통해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계획이었다.
(주)쥬쥬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눈썰매장을 추가 개설해 운영했다”며 “투자예산이 많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봤을 때 투자 가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수원시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쥬쥬에서 추가 개설하겠다는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 협의했다”며 “시민들과 수원시 테마파크 이미지 향상을 위해서 추가 개설 한만큼 이용률도 높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