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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현상 봄까지 이어질듯…농업용수공급 대책 시급

작년 가을부터 강수 부족

도내지역에 지난해 가을부터 시작된 가뭄현상이 최근까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올 봄에도 도내 등 중부지역에서 영·호남 남부지역에 비해 비교적 적은 봄철 강수량이 전망되고 있어 올 봄까지는 가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28일 기상청 수원기상대와 한국농어촌 공사,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지난해 여름장마철 집중호우와 봄·가을·겨울 강수부족현상(여름강수량대비 35%)으로 지난 가을부터 시작된 가뭄이 최근까지 지속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9월부터 최근까지 도내 강수량은 평년에 비해 79%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와함께 올 봄철(3~5월) 강수량 역시 평년(190~513mm)보다 다소 적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올해 도내의 봄철 평년강수량이 영·호남지역보다 60mm~160mm까지 차이가 나고 고기압의 영향으로 건조한 날이 많을 것으로 전망돼 봄철까지 가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한국농촌공사 경기지역본부는 영농준비철을 맞아 화성시, 평택시, 이천시 등 도내 18만7851핵타르(ha) 농지지역에 도내 104개 저수지와 양수장 등에 저장해놓은 12만2000만톤(최대공급량의 90%)의 농업용수를 4월부터 공급키로 계획하는 등 농업용수공급 대책을 마련중에 있다.

또 농촌진흥청은 도내지역별 가뭄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강수량의 지역적 편차를 구체적으로 분석하고 기상피해위험 취약지역에 대한 연구에 들어갔다.

기상청 수원기상대 이병렬 센터장은 “가뭄현상은 계절별 집중호우현상에 따라 지속되고 있지만 농민들을 제외한 일반인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가뭄현상은 겉으로 나타나지 않고 있는 상태다”며 “봄까지 지속될 가뭄에 대비하기 위해서 도내 농민들을 위한 대책마련과 충분한 검토 작업이 필요한 시기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농촌진흥청 농업기술과학원 심교문 박사는 “강수저장을 통해 농업용수를 공급해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토양수분 보존이나 작물별 채소단수방법을 활성화해 한정된 강수량으로 재활용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기상피해위험에 취약한 지역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지역별 가뭄대책을 마련하는 등 연구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겠지만 지난해 가을부터 이어진 오랜 가뭄 해갈에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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