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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여건’에 발목잡힌 황금상권

수원역 ‘팅스’상가 분양저조 수개월 개장지연
市 성매매집결지 정비사업도 지지부진 ‘한몫’

수원역 주변 최대 상권으로 각광받던 엔터테인먼트몰 ‘팅스’ 상가가 복합적인 요인으로 분양률이 저조, 개장이 지연된 것으로 드러났다.

9일 수원시와 시공사인 보영건설(주) 등에 따르면 보영(주)은 수원시 팔달구 매산로 1가(구 시외버스터미널) 8624㎡대지(2600평)에 지난 2006년 2월부터 지하5층 지상 9층 규모로 청소년 공연장과 오락공간, 쇼핑, 영화관 등을 갖춘 ‘엔터테인먼트 팅스’ 복합 상가 공사를 지난해 8월 완공을 목표로 진행했다.

그러나 분양률이 최근까지 40%에 불과하고 지난해 4월 용접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6층 극장 100여평이 불에 타면서 최근까지 개장이 지연되고 있다.

특히 2~30대 젊은 층을 겨냥한 3·4층 공연장과 지하1층 클럽 예정지가 아직까지도 계약체결이 되지 않고 있어 개장시기마저 불투명한 실정이다.

더욱이 공사 시작과 함께 시작된 성매매집결지 정비 사업이 주민들의 3분의 2이상 동의를 받아 재정비 조합 구성 요건을 충족했음에도 불구하고 3년이 넘도록 진행되지 않고 있어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수원시는 지난 2007년 9월 제정한 2020도시기본계획에 성매매집결지 정비사업의 필요성을 언급했지만 최근까지도 구체적인 방안 조차 없어 나몰라라 행정이라는 비난까지 일고 있다.

부동산업자 김모(48)씨는 “분양을 알아보러 오는 사람들이 낮은 분양률과 성매매집결지 인접지역이라는 이유로 계약을 꺼리는 경우가 많다”며 “팅스상가를 비롯해 주변상가까지 상권이 살기 위해선 복합적인 요소들이 해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보영건설(주) 관계자는 “복합적인 요소가 발생해 개장이 지연됐지만 공연장과 클럽계약을 비롯해 성매매집결지 정비사업 까지 신중하게 준비하고 있는 만큼 분양률이 높아질 것이다”며 “팅스 사업으로 상권이 활성화되길 기대하는 만큼 수원시에서 성매매집결지 정비사업을 위해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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