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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단 금값 금은방 울상

올초 시세比 60% 급등… 매출 뚝

최근 환율이 급등하면서 금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가운데 수원 지역 소재 귀금속 업체들이 매입이 늘어나고 판매가 줄어드는 등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

18일 한국귀금속판매업중앙회 경기도지부와 귀금속 판매업체 등에 따르면 이날 순금(24K) 한 돈(3.75g)의 도매 시세는 18만8100원, 소매가격은 20만5천원으로 금 값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올해 초 시세보다 60%이상 급등했다.

이런 가운데 수원 지역 귀금속 판매 업체에는 금을 팔려는 사람들이 2배 이상 늘고 있는 반면 비싼 금값으로 인해 구매자들이 급감하면서 문을 닫는 업체들이 속출하고 있다.

실제 수원시 팔달구 매산로2가에 위치한 C금은방은 지난달 손님 100여명이 금을 팔고 가는 등 매입율은 지난 달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반면 판매율은 지난달에 비해 50%이상 감소했다.

또 수원역 앞 매산로 일대 20여개 귀금속 판매업체 중 90% 이상을 차지하고 순금보다 18k, 14k를 주로 판매하는 쥬얼리샵에서는 금을 팔려는 사람들이 늘어나자 현금 매입은 하지 않고 보상 교환만 하는 등 기현상도 벌어지고 있다.

특히 금을 주로 취급하는 금은방들의 폐업이 속출하자 쥬얼리샵이 잇따라 개점하고 있다.

귀금속 판매업체 관계자는 “판매도 줄어든 실정에 매입을 계속할 수 없다”며 “판매가 부진해 간혹 오는 손님들을 붙잡기 위해 업체 관계자들은 안간힘을 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국귀금속판매업중앙회 관계자는 “금값이 불안정하게 급등하면서 앞으로 시세동향을 판단하기가 불투명해 귀금속 판매업체에서 매입을 꺼리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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