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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돋운’ 화려한 아파트 외벽

화서동 벽산블루밍 색채 변경후 입주예정자 “가치 하락” 불만

입주 2개월을 앞둔 화서동 벽산블루밍 공사현장에서 아파트 외벽 색채를 기존 색보다 화려하게 바꾸면서 입주예정자들이 아파트 가치가 크게 떨어졌다며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18일 수원시와 시공사인 벽산건설 등에 따르면 벽산은 수원시 팔달구 화서1동 8만4천484㎡대지에 지하2층 지상20층 규모의 31개동(1744세대) ‘화서벽산블루밍’아파트 공사를 지난 2005년 6월부터 착공, 오는 6월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수원시는 지난해 7월부터 10월까지 ‘화서벽산블루밍’아파트의 외벽 색을 변경하기 위해 수원시건축위원회 심의를 거쳐 아파트의 외벽 색을 기존색보다 더 원색적이고 화려하게 바꾸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벽산은 지난해 12월부터 아파트 31개동 외벽에 색을 입히는 도색작업을 벌여 95% 진행한 상태다.

그러나 화서아파트 재건축 조합원 1380세대 중 일부 입주예정자들이 지난 2006년 12월 18일부터 2007년 초반까지 모델하우스와 카다로그를 통해 알고 있던 기존의 아파트 외벽색이 달라졌다며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입주예정자 K씨는 “색을 바꾸면서 벽산블루밍 만의 고급스러움을 전혀 느낄 수 없다”며 “메이커를 보고 입주를 결정한 사람들에게 이보다 큰 불만을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화서재건축조합 관계자는 “공사가 마무리 되고 입주가 시작되면 기존의 벽산아파트 색과 다른 모습을 본 입주예정자들이 불만을 표출하는 일이 늘어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수원시의 경관과 아파트의 색채를 고려해 인가조건에 심의를 거쳐야 한다는 조항을 추가했다”며 “정식적인 절차를 거쳐 결정된 사안이니 만큼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벽산건설 관계자는 “벽산블루밍 최초로 색채를 바꾸는 사업을 추진하다보니 입주예정자들이 당황해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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