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공단 경기지사에서 자동차 사고 피해자와 가족들을 대상으로 보조금 등 각종 지원을 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신청하는 건수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났다.
24일 교통안전공단 경기지사에 따르면 자동차사고로 사망하거나 1~4급 중증후유장해를 입은 피해자와 가족들을 대상으로 지난 2000년부터 각종 지원제도를 펼치고 있다.
중증후유장해를 입은 본인에게는 매년 심사를 통해 월 15만원씩 재활보조금을 지원하고, 사고로 사망하거나 장해를 입은 피해자의 초·중·고교생 자녀에게는 분기별로 10만~30만원의 장학금을 무상으로 지원한다.
또 사고 피해자가 부양했던 65세 이상 노부모에게는 매월 15만원의 생활비를 지원하고 고등학생 졸업 이전 자녀에게는 1인당 월 20만원의 생활자금 대출을 무이자로 제공해주고 있다.
이같은 제도를 시행하면서 도내에 올해 지원을 신청하는 건수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4분기가 채 안된 23일 현재까지 접수된 건수만 2천262건으로 지난해 총 3천44건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이는 지난 2007년 2천815건에 비해서도 크게 늘어난 수치다.
지원 금액도 올해어 최근까지 11억3천700만원이 지급됐으며 지난해는 총 49억3천300만원, 2007년에는 48억3천500만원이 지급됐다.
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시간이 지나면서 이러한 제도를 미쳐 몰랐던 사람들이 입소문을 통해 알려지면서 피해자나 피해 가족들 신청이 크게 늘었다”며 “앞으로도 피해자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지원을 해주기 위해 적극적으로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적으로 최근까지 접수된 지원건수는 1만4천645건으로 지난해 총 2만1천295건에 비해 크게 늘었으며 그 중 생활자금 대출이 6천670명에게 38억1천8백만원이 지원돼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의 : 1577-09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