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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 천여톤 3년째 방치 침출수 하천 유입 환경오염

 

수원시 광교택지조성공사를 벌이고 있는 현장에서 폐기물 수천여 톤이 3년이 넘도록 방치되면서 이곳에서 발생되는 유출수가 하천으로 유입되는 등 주변 환경을 오염시켜오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31일 경기도시공사와 환경단체 등에 따르면 광교신도시 개발부지인 수원시 장안구 이의동 908-2번지 5만5천㎡ 광교택지 유보지 중 지난 2006년 4월까지 고물상이던 3200㎡부지에 생활용품·음식물 쓰레기와 폐목재·폐플라스틱 등 1천500여 톤의 각종 폐기물이 3년째 방치됐다.

이는 경기도시공사가 광교신도시 부지매입을 위해 지난 2006년 4월 토지 내에 있던 폐기물 즉 지장물에 대해 철거·보상협의를 하는 과정에서 고물상 업자 K(72)씨가 사망하면서 빚어졌다.

더욱이 사망한 K씨의 자녀 6명이 모두 상속을 포기하면서 경기도시공사는 당초 K씨와의 보상금 1천200만원에 대해 법원에 공탁, 가압류 처리했다.

이로 인해 폐기물 철거가 3년째 지연되면서 눈 비가 올 경우 폐기물을 통해 유출되는 오염된 유출수가 공사 현장 아래 산의천을 거쳐 원천저수지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대해 수원환경운동연합 윤은상 사무국장은 “폐기물로 인해 수년째 하천이 오염됐지만 누구도 책임소재를 가리지 않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철거를 진행하고 그동안 뒷짐만 지던 하천 오염에 대해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시공사 관계자는 “보상협의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해 철거가 지연됐다”며 “4월 중으로 철거관련 보상협의 등을 마무리하고 하천 오염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구체적인 증거가 없는 만큼 충분히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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