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토지거래가 증가하고 기업 부도율은 감소하는 등 도내 주요 부동산·기업관련 지표가 호전, 지역경제가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도에 따르면 도내 토지거래량은 지난 2월 2천50만7천㎡, 3월에는 2천789만4천㎡, 4월에는 3천122만8천㎡ 로 증가했다. 아파트 거래량도 지난 2월 9천97가구, 3월 1만82가구, 4월 1만4천676가구, 5월 1만5천512가구 등으로 점차 늘어나고 있다.
또 1월 0.35%에서 3월 1.94%로 크게 높아졌던 기업 부도율도 지난 4월 0.53%로 낮아졌으며 시화산업단지내 기업체 가동률 역시 지난 3월 68.2%에서 71.3%로 높아졌다.
토지거래 증가 등으로 1일 평균 지방세 징수액도 지난 1월 139억원에서 3월 179억원, 지난달 244억원으로 증가했다. 더구나 연초 분양률 70%안팎에 그쳤던 고양, 용인, 김포 등지의 대규모 미분양 아파트들이 최근 빠르게 소진되며 계약률이 90%를 넘는 단지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지난 2월 시행된 양도 소득세 감면·면제 혜택이 투자심리에다 최근의 경기회복 분위기와 인천발(發) 청약열기 및 각종 개발 호재가 겹친게 큰 요인으로 도는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호재에도 불구하고 지난 4월 4.3%를 기록한 실업률은 지난해 같은 시기의 3.5%에 비해 크게 높아져 경기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실직자 수가 줄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업체 모 관계자는 “3일부터 청약에 들어가는 인천청라지구와 앞으로 공급될 수원 광교 신도시, 김포 한강신도시 분양이 성공하면 수도권 미분양 해소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 관계자는 “최근 토지거래 증가 및 부도율 감소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조치와 예산 조기 집행, 대규모 국책사업 시행, 도민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라며 “올들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경기 회복세가 계속 이어질지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