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0 (토)

  • 흐림동두천 6.5℃
  • 구름많음강릉 14.4℃
  • 박무서울 7.8℃
  • 박무대전 9.9℃
  • 연무대구 12.6℃
  • 구름많음울산 16.7℃
  • 광주 10.7℃
  • 구름많음부산 16.3℃
  • 흐림고창 9.5℃
  • 흐림제주 15.3℃
  • 구름많음강화 5.8℃
  • 흐림보은 9.0℃
  • 흐림금산 11.9℃
  • 흐림강진군 11.8℃
  • 구름많음경주시 13.5℃
  • 구름많음거제 15.6℃
기상청 제공

[이 한편의 시] 세례

신정숙

깻잎 묶음을 풀어
개수대에 넣고
수도꼭지를 튼다
솨아~
소리를 내며
깻잎 위로
물이 쏟아진다
물고기가 되어 생생하니 살아난다
한 마리씩 잡아
정신이 버쩍 들도록
물세례를 한다

향긋하다

 

시인 소개 :1964년 서울출생, <시대문학>으로 등단,

시집<사랑한다 말하지 않지만 그네가 흔들린다>외 다수,

문파문학회 회원, 경기시인협회 회원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