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의 방학생활도 빈부 양극화가 극명하게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대학 3~4학년생 10명 중 7명은 이번 방학 동안 취업준비 및 스펙을 올리는데 전념한 반면 21.5%는 생활비를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 전선에 뛰어들었다.
취업포털 커리어는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4년제 대학 3~4학년생 442명을 대상으로 ‘올 여름방학 동안 주력한 분야’를 물어본 결과 ‘취업준비 및 스펙올리기’가 73.1%로 가장 많았으며 ‘아르바이트’를 한다는 응답도 21.5% 차지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성별에 따라 차이를 보였는데 취업준비의 경우 남성(77.1%)이 여성(64.8%)보다 더 많았고, 아르바이트는 여성이 32.4%로 남성(16.2%)보다 2배 가량 높았다.
아르바이트를 하는 이유로는 ‘생활비를 벌거나 생계를 이어가기 위해서’와 ‘등록금을 마련하거나 보태기 위해서’가 각각 44.2%, 35.8%로 가장 많아 대부분 생계형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다양한 사회경험을 하고 싶어서’(26.3%), ‘어학연수 비용·학원비 등 취업준비 비용을 벌기 위해서’(9.5%), ‘대인관계를 늘리고 싶어서’(8.4%), ‘여행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서’(3.2%), ‘취업에 도움될 것 같아서’(1.1%)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