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대기업들의 하반기 신규 인력채용이 3일부터 본격 돌입한다.
이 가운데 삼성그룹이 4천400명으로 가장 많고 현대기아차 2천500명, LG그룹 2천200명 등이다.
삼성그룹은 경기 회복 추세에 따라 하반기 공채를 통해 애초 계획(3천400명)보다 1천 명(29.4%) 많은 4천400명의 신입사원을 뽑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이로써 삼성의 올해 전체 채용 규모는 6천500명으로 지난해(7천500명)보다는 1천 명(13.3%) 감소했다.
삼성은 오는 10~14일 그룹 채용사이트인 디어삼성(www.dearsamsung.co.kr)에서 원서를 접수하고 20일 직무적성검사를 거쳐 계열사별로 28일부터 내달 13일까지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다.
LG그룹은 하반기에 약 2천200명의 신입사원을 뽑을 예정이고, 이중 1천 명을 LG전자가 흡수한다.
LG전자는 지난해 하반기 애초 500명 정도를 채용하려다 1천 명 선으로 채용계획을 늘렸지만, 실물 경기가 급속도로 위축되면서 실제로는 700명 정도를 채용했었다.
또 현대기아차는 하반기 공채 규모로 지난해 수준인 2천500명을, SK그룹은 약 800명을 예상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작년 하반기보다 300명 줄인 총 600명을 채용하기로 하고 3일부터 17일까지 인터넷으로만 원서를 접수한다.
포스코는 하반기에 대졸 사원으로 예년 수준인 100명가량을 뽑을 예정이다.
상반기에 600여 명을 채용한 롯데그룹은 9월 말에서 10월 중순 사이에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800여 명을 뽑고, 신세계는 10월 말부터 11월 초 사이에 인턴십 형태로 100명 내외를 뽑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