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경기본부는 지난 23일 도내 중소기업체 대표, 수원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 등 중소기업 유관기관 대표 및 금융기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지방 중소기업 금융지원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한은 경기본부는 지역내 중소기업 지원자금인 총 7천826억원의 총액한도대출에 대한 운용현황을 설명한데 이어 오는 11월부터 개선되는 이 제도의 개편 방향을 제시했다.
총액한도대출은 은행의 중소기업대출 확대 및 지역간 균형발전을 유도하기 위해 한국은행이 낮은 금리로 자금을 지원하는 정책금융이다.
우선 한은 경기본부는 선택과 집중의 원칙하에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도가 클 것으로 기대되는 중소기업에 대해 선별지원 하기로 했다. 또 기술력과 사업성 등이 뛰어나 장래성이 있는 중소기업에 대해서도 신용대출 확대 및 금리우대 등의 조치를 취할 것 이라고 밝혔다.
앞서 신동욱 한은 경기본부장은 제4차 수원지역 경제관련기관단체장협의회에서 업체별 지원한도를 개선해 현행 7억원(금융기관 14억원)에서 10억원(금융기관 20억원)으로 확대하고, 지원대상업체를 조정해 지역특화 및 지역경제 기여도가 큰 기업을 선별 지원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유망한 사업아이템이나 훌륭한 기술력을 지니고도 자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지역 중소기업들은 유동성 자금 확보의 청신호를 켤 수 있게 됐다.
한편 이날 금융지원협의회에 참가한 유관기관 및 업계 대표들은 한은의 총액한도대출을 늘려 줄 것을 비롯해 출구전략이 본격화될 경우 금융비용 부담 가중 우려, 성장 전망이 큰 기업에 대한 금융기관의 신용평가시 특별 배려 등을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