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경기지역 소비자심리지수가 8개월만에 소폭 감소했다.
24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관내 19개 도시 515가구를 상대로 조사해 발표한 ‘11월 경기지역 소비자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SI)는 119로 전월보다 4p 하락했다.
경제 전반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를 반영하는 CSI는 기준치 100을 웃돌면 앞으로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보는 사람이 더 많다는 뜻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다.
경기지역 소비자리지수는 지난 4월 105로 기준치(100)을 넘어선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지속, 지난달 123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뒤 8개월만에 감소로 전환됐다.
이는 국내 경기가 회복세를 타고 있으나 고용 개선이 지연되고 있는 데다 자산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가 약화됐기 때문이라고 한은 경기본부는 설명했다.
분야별로는 가계 소비심리를 나타내는 현재생활형편CSI가 97로 전월(101)에 비해 4p 하락했고, 생활형편전망CSI(113 → 110)도 3p 떨어졌다.
특히 현재생활현편CSI의 경우 모든 소득계층에서 전월대비 하락했으며 생활형편전망CSI 역시 월 100만원대 소득계층을 제외한 모든 부문이 하락했다.
또 가계수입전망CSI와 소비지출전망CSI도 105와 112로 전월에 비해 각각 4p와 3p 하락했다.
현재경기판단CSI는 112로 전월보다 11p 하락해 경기가 개선된 것으로 보는 소비자들이 줄었으며 향후 경기전망CSI도 121로 전월보다 5p 감소했다.
취업기회전망CSI 역시 102로 전월대비 2p 하락했으며 물가수준전망CSI(136 → 135)와 금리수준전망CSI(135 → 130)도 전월대비 각각 1p, 5p 하락했다.